[출마의 변]
존경하는 경북당원여러분!
제5기 당직선거에서 전국위원후보로 출마한 박충일 포항당원입니다.
3. 89%
당원여러분! 위 숫자가 무엇을 보여주는 지표인지 아십니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정의당 득표율입니다. 전국정의당 득표율은 8.97% 보다 -5.08% 낮은 선거결과입니다.
먼저, 경북도당 당원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거결과에 대하여 제4기 경북도당 사무처장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만 하는 사람으로서 또 다시 전국위원이라는 당의 중요의결기구에 출마한 것은 반성과 변화, 혁신을 통한 당의 전진을 바라는 저의 마지막 염원과 소명 때문입니다.
민주노동당부터 정의당까지 지난 30여년 동안 진보정당 운동의 끈을 놓지 않고 한 길로 달려 왔습니다. 되돌아보면 그 이유는 단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노동자, 여성, 장애인, 농민, 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즉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진보정당이 한국사회를 진보적으로 변화시킬 유일한 길이자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변함없는 생각입니다.
경북도당 사무처장으로서 지난 2년은 비정규직노동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당원들의 아픔에 같이 아파하고, 당 중심성의 상실과 비민적인 당 운영에 분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당의 전망과 선거실패에 절망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희망’이라는 어느 시인의 시처럼 ‘당원이 희망이자 답이다’라는 당의 새로운 희망과 전망을 보았습니다.
존경하는 당원여러분!
전국위원회는 당의 일상적 최고의결기구로서 당의 중요 사안에 관한 일상적 협의 및 의결을 하는 매우 중요한 당의 의결기구입니다.
당의 중요 의결기구의 성원으로 당원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첫째, 당원과 소통하는 전국위원이 되겠습니다. 당원들의 숙의된 의사가 제대로 반영된 전국위원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노동자, 여성, 청년 등 당을 사회적 약자들이 중심이 되는 정당, 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2020 총선은 우리 당에게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총선승리를 통하여 새로운 도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여러분!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신영복선생님의 ‘함께 맞는 비’라는 글이 공감과 연대이자 동지입니다.
당원동지여러분! 감사합니다.
2019.06.19. 20시 밤 늦은 도당 사무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