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3월 8일 미국 1만 5000여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불합리한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빵과 장미’를 달라는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요구는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였다.
그 후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남녀 차별 철폐와 여성 지위 항상 등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었다.
113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은 사회적 약자에겐 더욱 시련을 가져다주었다. 여성을 향한 혐오 범죄, 불안정한 고용 시장, 돌봄의 공백 등 여성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든다.
코로나19 고용위기는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집중되고 있고, 재택근무의 활성화는 여성의 가사노동의 이중고를 낳고 있다. 사회가 많은 변화를 이뤘지만 한국 사회는 ‘가사노동’을 노동으로 대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이 80%가 넘고 있다. 가사노동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 평가가 이뤄질 때 여성들의 지위 향상뿐 아니라 공공 인프라의 구축이 가능해 진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사회적 약자의 고용안정과, 가사노동에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2021년 3월 8일 정의당 경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