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뉴스레터

  • HOME
  • 뉴스
  • 뉴스레터
  • 울산시의회 상임위, 기업인 조형물 설치 조례안 수정 가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99524?sid=102

민주당 등 일부 단체, 한때 회의장 점거 소동…의장, 퇴거명령서 전달
울산 기업인 조형물 조례·예산안 심의하는 울산시의회 상임위
울산 기업인 조형물 조례·예산안 심의하는 울산시의회 상임위

(울산=연합뉴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13일 울산시가 추진하는 기업인 조형물 설치 조례·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2023.6.13 [울산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울산시가 추진하는 이른바 '기업인 흉상 조형물 설치 사업'인 '위대한 기업인 등에 관한 기념사업 추진 및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앞서 시의회 행자위는 지난 8일, 이 사업과 관련해 건립 부지 매입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수시분(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기념사업 대상을 기업인으로 국한하지 않고 문화·예술·체육 등의 분야에서 지역발전에 공헌한 인물까지 포함하는 내용으로 수정해 가결됐다.

시의회 산건위는 또 이 조례안과 관련한 부지 매입비 50억원과 흉상 설계·제작·설치비 200억원 등 총 250억원의 관련 예산안에 대해 예비심사를 했다.

관련 예산안은 15일 확정 의결된다.

이 조례안과 예산안은 19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안건으로 상정된다.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울산시의 위대한 기업인 등에 관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은 울산시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입구 야산 부지에 최소 2명 이상 기업인의 대형 흉상 조형물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조형물 건립 대상 인물로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 SK그룹 고 최종현 회장, 롯데그룹 고 신격호 명예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형물은 높이 30∼40m로 계획 중인데, 설치 부지가 구릉지인 데다 흉상 아래 설치할 기단까지 고려하면 최대 60m 이상으로 울산시는 어디서나 눈에 띄는 울산의 대표적 '관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상임위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등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한때 회의장을 점거했고, 시의회 의장은 이들에게 퇴거명령서를 전달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울산시가 시민 여론 수렴 없이 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들은 최근까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의 예산 심의에 앞서 "재벌 총수 흉상을 울산 랜드마크로 건립하면 울산시가 기업인을 우상화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반발하며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 공청회와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울산상공회의소 등 경제인 단체와 일부 시민 단체는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과 기업 연고의식 확보라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 문제와 관련, 찬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상의 등은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 울산에 대한 연고 의식을 되살려 기업 이탈을 막고, 재투자를 유인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윤 추구 이상의 꿈과 도전 정신을 가졌던 창업가 정신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leeyoo@yna.co.kr

참여댓글 (0)
지역위/클럽 바로가기

    소속 동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