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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흉상에 250억원?" 울산 정치권·시민단체 반발 고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908920?sid=102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시가 250억원 짜리 기업인 흉상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인 흉상 건립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당은 "울산시민의 혈세로 재벌 총수의 흉상을 건립해야 기업이 울산을 찾는다는 논리라면, 그동안 울산을 떠난 기업들이 흉상이 없어서 탈울산을 선택했다는 것이냐"며 "그렇다면 흉상을 세우지 않은 수도권은 왜 기업이 몰리는지 김두겸 시장은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상 1개당 1억원도, 10억원도 아닌 자그마치 100억원이 측정됐다"며 "울산 청년수당을 지급할 예산과 울산페이를 지원할 예산, 축구장을 지을 예산보다 흉상이 우선시 되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울산시당은 "예산 낭비와 민주주의를 철저히 짓밟고 있는 김두겸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기업인 흉상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울산시민과 함께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울산시당이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인 흉상 건립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06.12.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노동당·정의당·진보당 울산시당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인 흉상 건립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흉상 부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며 "오는 13일 산업건설위원회가 조례안과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사업추진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생각해도 울산시의 계획은 어처구니 없고 황당하다"며 "과연 울산시가 이야기하는 위대한 기업인들이 자신들의 부를 축적한 것 외에 울산에 무엇을 기여했느냐"고 했다.

이어 "국가의 특혜로 세워진 공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어가면서 현재의 울산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울산의 노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기업의 횡포에 시달리며 착취 당해왔고, 지금도 탄압과 착취의 고통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는 황당한 흉물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곳곳에 산적한 어려운 민생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세금 250억원이나 들어가는 흉물을 세우겠다는 울산시를 정상적으로 보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재벌총수 흉상제작을 반대하는 울산시민노동단체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인 흉상 건립 사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06.12.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날 재벌총수 흉상제작을 반대하는 울산시민노동단체는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겸 시장의 일방적인 흉상 건립 사업에 대해 시의회는 견제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세금 250억원이 투입되는 재벌 흉상 사업이 이제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를 남겨두고 있다"며 "지역여론과 동떨어진 김두겸 시장의 막무가내 일방추진에 울산시의회가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세금 250억원을 서민과 영세·중소기업 금리지원 등으로 써도 모자랄 판에 엉뚱한 곳에 쓸 기세"라며 "지역경제 상황을 한가하게 보고 있는지 김두겸 시장과 울산시의원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한편,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3일 '울산시 위대한 기업인 등에 관한 기념사업 추진 및 지원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박수지 기자(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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