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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2 논평] 김두겸 시장은 기업가 흉상건립 계획 철회하고 울산시민에게 사과하라
김두겸 시장은 기업가 흉상건립 계획 철회하고 
울산시민에게 사과하라

 
김두겸 시장이 오는 7일 시작하는 1차 정례회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시비 250억원을 들여 최대 60미터 높이의 기업가 흉상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기업의 관계자가 기업가 흉상 제작과 관련하여 울산시의 공문 한 장 받아본적이 없다고 하여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의 흉상 건립계획이 언론에 공개된 후 울산시민이 주로 찾는 울산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세금이 썩어나느냐 그 돈으로 의료원이나 지어라는 항의댓글이 빗발치고, 우상숭배를 추진하는 울산시 행정이 전국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이 추진하려는 기업가 흉상건립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우선, 흉상을 제작하기 위한 근거 조례인 ‘위대한 기업인 기념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아직 상정도 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추가경정예산을 책정해서 사업을 벌이겠다는 점이다. 전례를 찾기 힘들만큼 무리한 계획이다. 

추경은 예산이 이미 편성되었고 운영 중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경비 또는 예산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발생하는 예산 조정 수단인데 이 추경예산을 기업가 흉상 건립을 세우기 위해 250억이나 사용한다는 점.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 위하여 사전 공청회 등 시민공론화과정 없었고, 조례를 제정한 후 사업추진 위원회 구성 및 사업추진연구사업도 없이 시장의 마음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 불도저식 김두겸 시장의 흉상건립 강행은 시민들의 의견과 시민에게 다가올 이익과 희생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독재 폭거와 다름 없다. 

김두겸 시장은 계획이 논란이 되자 강행하기 위하여 5월 3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기업가 흉상을 건설하고 싶은 속내를 공개했는데 그 중에서 울산이 자랑스럽다고 느낄 수 있게 외지인이 울산을 방문할 때 기업인의 동상을 내세우고 싶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 시장의 생각과는 달리 흉상건립 사업이 전국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미래를 현실적으로 바라봤을 때, 외부인의 인식을 개선시키기는커녕 건강한 노동자의 도시였던 울산을 우상숭배나 하는 전근대적인 도시로 훼손시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실제로 기업관계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친기업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면 울산지역 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산업전시관 건립이 낫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흉상을 만들면 지속적인 유지보수 작업을 해야 하고, 흉상 주변에 여러 부대시설도 만들어야 하는 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기존 울산박물관 또는 향후 들어설 산업박물관 등에 기업창업주 코너를 만들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전했다.

기업가 흉상 제작을 우려하는 기업관계자들의 의향을 묻지 않고 그들이 좋아할 거라며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가 흉물로 남을 경우 조롱을 감당해야 할 책임은 울산시민의 몫이다. 

김두겸 시장은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흉상건립 계획을 철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울산시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노동자와 시민. 그리고 사업자와 지방정부와 함께 모여 울산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  

2023년 6월 2일
정의당 울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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