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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이승복 동상 철거 관련

지역 초등학교 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에 대한 반대가 이념적 접근이어선 안 된다.

 

1968년 공비에 의한 이승복 일가족의 안타까운 만행 사건을 수구 독재정권에서 이념 대결 도구로 망자를 이용해 온 측면이 크다. 전국 초등학교 운동장에 자리 잡고 학생들에게 반공 이념을 주입하는 표상으로 활용되었던 이승복 동상을 철거하라는 지시 소식에 이념적 관점으로 반발하는 것에 우려를 표 한다.

 

교육은 한 인간의 모든 것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사회적 관계와 지식을 습득하는 기본 학습과정인 초등교육은 더욱 중요한 지점이다.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사정과 함께 이승만, 박정희 독재 정권의 정권유지를 위한 보루로 활용된 반공이념은 민주화에 따른 다양한 사상과 이념이 존중받는 사회로 발전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간 지 오래이다.

 

지난 88년 노태우정부에서 북한을 동반자관계로 규정하면서부터 반공이념의 표상이었던 이승복 동상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서울지역 600여개 초등학교 중에 단 2곳에만 남아있다는 몇 년 전 기사를 보았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해야 할 대한민국 학생에게 낡은 대결사고를 주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민주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보편타당한 세계관을 교육해야 한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이승복 동상 철거 여부는 이념 관점에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것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노옥희 교육감의 동상 철거지시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수구보수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며 비판에 나섰다. 시대착오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비판 논조도 수구냉전 논리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는다.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진보성향 교육감이라 철거를 지시한 것이라는 식의 편향된 비판은 한쪽 눈을 감고 쓴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2018. 11. 8

 

정의당 울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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