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관내 예식장과 장례식장의 화환 폐기관련 부당 수익 조사하고 근절방안 마련하라.

전국적으로 온라인 저가화환판매업체가 난립하여 정상적인 화훼유통구조를 훼손하고 재사용화환의 저가 판매로 화훼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시민 제보를 접하고 정의당 울산시당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울산시 관내 대부분의 예식장 및 장례식장에서 고객에게 배달된 화환을 행사 종료 후 화환재사용업자에게 판매해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울산 소재 대기업 호텔을 비롯한 울산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관리중인 체육시설 부설 컨벤션 운영자 등 관내 대부분의 예식장이 폐기해야 할 화환을 자체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업자들에게 넘겨 처리하고 있다. 관내 장례식장 또한 규모가 큰 곳은 매월 수백만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에게 전달된 화환을 화환재사용업자와 결탁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유통구조를 망가뜨려 화훼 농가를 비롯한 화훼소매업자에게 손해를 직, 간접적으로 끼치고 있어 계속된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상인 등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상당한 금액이 매월 오가는 부분에 대한 수입 누락 등 세무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를 볼 때 탈세 의혹까지 있다는 것이 울산시당의 판단이다.

대형사업체의 부당이익, 탈세 의혹도 문제지만 이로 인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마진 하락과 주문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용된 화환의 폐기와 관련해서는 예식업자가 비용을 들여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화환지지대 등은 판매자가 자율 수거하도록 하는 것이 환경보호도 되고 비용 절감도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시는 검토해 주길 바란다.

울산시 등 관계기관은 즉각 관내 예식장 및 장례식장의 화환 폐기 처리 과정을 전수 조사하고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예식업자들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리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화훼농가와 매출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자영업자에 대한 보호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