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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 있고 ‘대구’는 없는 출마 선언문

 

달서구 한민정 선본 이건희

 

  지금껏 야당 후보가 대구 시장에 당선 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런 점에서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대구 시장 출마는 용기 있는 선택이다. 그러나 그의 출마 선언문에는 선거 승리를 위한 여야의 선명한 대립구도와 자극적인 문구는 있었지만 대구시 발전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광역자치단체장은 시정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필요한 자리이다. 야당 후보가 시장이 되어 대구 시민의 분노를 청와대와 여당에게 보여주면 284명의 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뛰고, 대구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이라는 문구속에서 대구에 대한 애정이 아닌 정치적인 욕심이 보인다.

 

  최근 논란이 되는 박정희 컨벤션 센터 설립 공약은 김부겸 후보가 지역감정의 해소를 위한 방안이다.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 센터와의 교류를 통해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화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에서 전두환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부세력은 지역감정을 정권 유지에 이용한 장본인들이다.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 없이 단순히 광주에도 김대중 컨벤션 센터가 있으니 대구에도 박정희 컨벤션 센터를 지으면 영·호남이 화합할 것이라는 발상은 매우 안일하다. 대구는 산업화세력으로 광주는 민주화세력으로 이분화 시킨 것은 그가 여전히 지역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박정희 컨벤션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의 이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정치 공학이 엿보인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문제가 무엇인 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대구의지역 총생산액이 20년 째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매년 1만명 가량의 인구가 줄고 있다. 대구 경제를 일으켜야 할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태어나서 자란 대구를 떠나고 있다. 이렇듯 대구에서 먹고 살기가 힘든 이유는 수없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규모만 큰 국책 사업이나 대기업 유치로는 대구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없다. 청년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데 대기업이 유치되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지역 발전을 위해 국책사업을 가져 올 수 있는 거대 정당의 행정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구시를 구성하는 경제 주체들인 지역 제조업 공장, 중소기업, 노동자, 대학생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여 논의하는 자리이다. 김부겸 후보의 출마선언문 속에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화끈한 문구는 많았지만 대구 발전을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ㅎㅎㅎ부끄럽네요.....ㅎㅎ

이원준 후보님이 출마선언문에서 지역청년들이 떠난다는 문제점을 콕 찝어주신 것이 참 좋았습니다. ^^

참여댓글 (1)
  • 김성년
    2014.03.31 01:30:12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