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중남구 당원 신년 모임

지난 밤(16일.목) 대구 시내의 운치있는 까페에서 중남구 당원 신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투표 100%라는 퐌타스틱한 수치를 만들어내고 모인 자축의 자리^^

늘 그렇지만 이 모임은 안나오면 후회되는 시간입니다.

중남구 모임을 위해 월차를 쓰고 기다리는 사람들... 세상에 이런 당원들 보셨나요???

사무처장 3년동안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입니다.

광역 단체장 선거부터 중남구 지방선거 준비까지 열띤 토론은 기본이고요,

2014년 정의당의 행보에 대해 기대와 격려를 넘어 만족감을 너무도 드러내셔서 당직자인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뿌듯한 밤이였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밤은 시계 바늘보다 더 정확히 내일을 향해 흘러갔네요.^^

문득 지난 1년간의 중남구 모임이 머리속에서 스쳐 지나가더군요.

2013년 1월. 3명이 모여 당원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약속으로 시작하였으나, 그간의 전래에 미뤄 중남구에서 과연 당원모임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까란 의문이 더 컷습니다.

근데 왠걸... 15년 정당 생활에 처음으로 당원 모임을 나온 이부터 태어나서 정당생활을 처음 해 본다는 이까지... 고작 28명 밖에 되지 않는 지역의 당원 모임이 이렇게나 멋지게 꾸려나갈 줄이야!!

정의당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중남구 사는 주민으로서, 시당의 당직자로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곁에 있어 주셔서...ㅠㅠ

(흡! 정체모를 독백은 여기까지 하고...)

여러분.

담달 28일(금) 19:30. 중남구 2월 당원모임은 과연 가능할까 했던... 글케나 고대하던 중남구 지역위원회 발족으로 준비됩니다!! 행여라도, 그렇게 되어선 안되지만, 왠지 그리 될 꺼 같은, 응? 50명 당원수가 모자란다면....ㅠㅠ 슬그머니 준비위원회 발족이라도...^^

여튼 뭐라도 만듭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2013년의 마지막에 제 눈을 촉촉하게 만들어 준 중남구 당원들의 코멘트를 덧붙이며 마칩니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일은 정의당 모임에 참석하고 활동한 것입니다~이일이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중남구 당원 강OO씨 -

'올해 한 일중 제일 잘한일 하나가 정의당 가입해서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4 대박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화이팅~~~!!!' - 중남구 당원 배OO씨 -

이날 함께 해주신 분!

'형 오늘 몇명와?' '10명!' / '오늘은 몇명와요?' '15명!' 그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강민호당원님

'중남구 모임 날은 나의 월차날이다!' 아~ 이 남자!! 강동민당원님

새해 만배 도전이냐? 2차 따라가기냐? 교차로 가운데서 108번뇌의 표정으로 돌아선 엄윤찬당원님

써비스로 우수한 품질의 과일안주와 스카치위스키를 제공해 주신 까페 사장 전우태당원님

테이크 아웃 커피 한잔이면 긴긴밤도 문제없다. 천호선의 그녀. 도향주당원님

정의당 다이어리고 뭐고, 뭐를 쓰는 거 자체가 귀찮다. 그래도 이 모임은 좋다!ㅋ 이윤수당원님

또 한명의 월차. 다음 당원 모임을 위해 보드카 한병 키핑 해주신 공필찬당원님

야근이고 뭐고 이 모임은 꼭 나올테다! 우리의 평균 연령을 혼자서 다 깍아 주고 있는 지민희당원님

그리고 혼자 실컷 떠들다 오늘 목 아파하고 있는 나.

뽀너스1) 시당위원장의 마지막 밤을 중남구 당원들과 함께 해준 김성년위원장님. 

뽀너스2) 시당위원장보다 중남구 당원들과 더 친한 수성구 이영구당원님.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