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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마의 변' (중남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 후보: 최명학)

 '함께 즐겁게, 의미있게, 지속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안녕하십니까?

대구시당 중남구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후보 최명학 당원입니다.

 

지지를 호소하기이전에 먼저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소개하는게 순서에 맞는 것 같습니다.

1971년생 45세, 자영업(무역업)을 하며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아내와 함께 남구 봉덕동에 살고있습니다. 2008년 진보신당에 입당해서 지금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8년간 진보정당에 적을 두고있습니다.

나는 왜 이번 선거에서 부위원장으로 출마를 할까? 자문해 봅니다. 그럴듯한 이유가 잘 안떠오릅니다. 생각을 더해 봅니다. 이제 막 창당한 중남구 지역위원회는 앞으로 뭘 해야할지, 나는 여기서 어떤 역활을 맡아야할지....

다른 지역위원회들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겻눈질해 보기도하고, 지역위가 강화되기위해서 이런저런 활동과 조직을 갖춰야한다는 원칙적인 말들도 다시 찾아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그간 진보정당 지역위원회에서 나름의 활동을 하면서 경험적으로 축적된 피로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생각을 더더 해봅니다.

 

먼저, 중남구 지역위원회 당원 하나하나가 뭔가를 해내야한다는 부담감과 과한 책임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지역위원회라는 울타리를 치고 한지붕 아래서 뭔가 해보겠다고 모인 설레던 '첫 마음'을 간직하려면 지역위원회가 부담스럽지 않아야합니다. 부담과 책임을 지지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장선 소수의 사람들도 지치지않고 오래 걸을 수 있고, 참여한 모두가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뭘 하든 즐겁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모이면 둘이 즐거우면 되고, 열 사람이 모여 하는 활동이라면그 열 사람이 즐거운 방법을 서로 모색하겠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무엇'은 너무나 많지만, 그것을 하기위해 모인 사람들이 지쳐나가 떨어지고, 부담스럽고, 억지로 참여한다면 그 활동 오래도 못하고 효과도 없습니다. 그져 보여주기 이상이 아닙니다. 처음에 두 사람이 모여 한 활동을 보고, "어 이거 나도 하고 싶은데, 나도 생각은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할지 몰랐는데, 나도 이거라면 한 몫 거들 수 있는데" 이런 마음이 움직여서 한 사람, 두 사람 늘어나서 나중에 열 사람, 스무명 그 활동에 참여하는 '자발적' 움직임이 생길 때 그 게 진짜 '지역위 활동'이 되지않을까요?

 

세번째, 거창한 거, 거대한 거는 대구시당이나, 중앙당에 기대어 함께가고, 지역위는 소소한 활동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작은 정치실험이 거침없이, 경쾌하게, 유쾌하게 벌어지는 '정치적 실험 마당'으로 지역위가 기능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판이든 벌일 수 있는, 벌이고 싶은 '정치적 마당'을 깔고 싶습니다.

예를 든다면, 저는 정치관련 서적 강독 모임을 하고 싶습니다. 밝은 공간에서 함께 낭낭한 목소리고 책 한권 같이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끝나면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는 겁니다.  

TED같은 발표회도 해보고 싶어요. 주제에 맞춰서 10분정도 자기생각을 당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겁니다. 마이크 하나면 됩니다. 

영화 동아리는 어떤가요? 제가 영화를 좋아해요. 그냥 영화만 보고 술 먹고 헤어지는 거 말고, 영화를 '정치적'으로 평론하는 겁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모여서. 

왜? 이런 걸 지역위에서 하냐고 묻느다면, 그냥 '하고싶어서'라는 게 제 답변입니다.

몇가지 제가 하고 싶은 걸 '마당'에 깔아 봤습니다.

 

중남구 당원 여러분은 이 중남구 지역위원회라는 우리의 작은 '마당'에 무엇을 깔고 싶으신가요? 기대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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