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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시민들만 눈 돌아갈 지경이다

 

도시브랜드는 시민들이 특정 지역에서 생활해온 환경이나 문화, 의식 또는 시민들과의 협치를 통해 해당 지방정부가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나 지향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후 그것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

단체장의 기호품이나 재임기간을 드러내는 연호 같은 게 아니란 말이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도시브랜드를 새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군주의 사고일 뿐 민주주의사회의 지도자가 가질 태도는 아니다.

대구시가 권영진시장 취임 이후 도시브랜드를 바꾸겠다고 나선 것이 딱 요렇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2004년부터 사용해온 컬러풀대구가 대구의 정체성이 담기지 않아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해왔다는 대구시가 3년의 시간과 35천만원의 돈을 들이고도 같은 슬로건을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한 점이다.

바꾼 것이라곤 기존 로고의 동그라미 5개 중 2개의 동그라미 색상을 교체한 것인데, 이는 누가 봐도 용역을 발주한 대구시의 무능을 입증한 것이다.

그 무능을 입증하는데 사용한 행정력과 함께 35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따른 후속조치비용이 얼마인지도 제대로 추계하지 않고, 앞으로 부서마다 확인해야 한다는 태도 또한 새로운 사업에 따른 예산추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추궁을 피할 수 없다.

또 관련한 용역과제를 각각 맡은 세 곳의 기관이 한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 일이 어떻게 달라서 세 기관이 각각 용역업무를 맡았는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관련 예산을 확정하고,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도시브랜드 개발 업무에 대해 보고받거나 점검했을 대구시의회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동그라미 2개 색상 바꾸는데 35천만원을 썼다는 이 어처구니없는 소식을 전해들을 대구시민들에게 대구시는 물론 대구시의회도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참으로 답답하다.

시민들만 눈 돌아갈 지경이다.

 

 

2019610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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