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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대가대병원 파업 한 달, 대구대교구의 조속하고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촉구한다.

 

<성명> 대가대병원 파업 한 달, 대구대교구의 조속하고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촉구한다.

 

- 성직자 자신들이 서품서원에서 다짐한 희생과 봉사를 노동자들에게 강요하지 말라. 그것 또한 갑질이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노동자들의 파업이 한 달을 맞이한다.

파업은 이제 한 달이지만, 노동자들이 병원 측의 부당한 노동행위, 갑질에 대해 이대로는 안 된다며 일어난 것은 38년만의 일이다.

1980년 개원 이래, 대가대병원 노동자들은 동급 규모의 타 병원보다 훨씬 낮은 임금과 육아휴직비 제로, 환자가 적으면 출근했다가도 퇴근해야하는 변태적인 근무환경, 그리고 관리자인 신부, 수녀, 부서장들의 각종 갑질에 시달림을 받아왔다.

 

병원의 실태가 알려지고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병원이 지난 3년 동안 28억원이 넘는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간호조무사 불법파견도 드러났다.

그러나 병원 측은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실질임금 인상, 온전한 주5일 근무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않고 있다. 기본급 5.5% 인상에 특별상여금 기본급화를 붙여 월 55,000원을 인상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더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특별상여금을 기본급화하는 것은 실질임금 인상이 아니다. 이는 이미 못 박혀있는 사실이다.

 

대가대병원의 법인 전출금은 250억원으로 동급 규모 대학병원 중 의료수익 대비 가장 많았고, 간호사 평균 임금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전출금을 백 번 이해하더라도 순서가 틀렸다. 교구나 학교법인을 먼저 챙길 것이 아니라 병원을 위해, 환자를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먼저 챙기는 것이 옳은 순서다.

성직자 자신들이 서품서원에서 다짐한 희생과 봉사를 왜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가, 그것 또한 갑질이다.

 

대가대병원 문제, 대구대교구가 나서야한다. 병원만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의 말에 따르면 관리자인 신부, 수녀가 바뀌어도 하는 행동은 똑같다고 한다.

관리자의 문제에 앞서 시스템의 문제, 잘못된 관행의 문제인 것이다. 이것이 대구대교구가 직접 나서야하는 이유다.

병원 노동자들의 38년만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라.

대구대교구의 조속하고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촉구한다.

 

2018823

정의당 대구시당 대변인 김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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