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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성명]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수많은 희생을 치른 대가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고 무엇을 바꾸어 놓았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고쳐놓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 그리고 생존자 가족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관료마피아의 부패와 비리를 적시하게 했습니다. 기업의 탐욕이 불러온 폐단을 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미온적인 대응만 일삼았습니다. 어쩌면 한국 사회를 회생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세월호 이전과 이후에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외쳤지만 또 다시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삭발까지 하며 거리로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취지와 어긋난 시행령을 폐기하고 면밀한 진상조사를 위해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해 줄 것을 정부에게 촉구합니다.

 

울산도 세월호 참사로부터 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울산은 원전으로 둘러 싸여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안정성이 문제제기 되고 있는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는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돌아가는 대형화약고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석유화학공단은 항상 폭발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시행정부와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단순한 사고라 생각하고 1주기를 맞아 일고 있는 추모분위기를 지겹게만 생각한다면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는 울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진정한 추모란 슬픔의 눈물을 넘어서 불안전, 부패와 비리, 탐욕이 뒤섞여 있는 사회를 제대로 개선하고 개조하는 것입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년 전의 오늘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생명 존중과 안전 우선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 295 분의 명복을 빌며,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 남현철 박영인 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과 고창석 선생님, 일반인 실종자 권재근 님과 아들 권혁규 군, 이영숙 님이 가족 곁으로 돌아오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의당 울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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