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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태수의 월요 편지]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야합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장마라고 말했지요.
그런데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이미 우리는 지금까지의 질서가 해체되었음을 체감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은 기후위기는 젠더이슈와 같은 사회적 현상만이 아니라
이제 자연계조차 급변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급변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자연계의 급변조차 우리의 사회경제적 활동의 결과이므로
이제 우리의 인식체계에서도 지금까지의 세상과 지금부터의 세상이
전혀 다른 언어와 행동으로 설명될 수 밖에 없음을 받아들여야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당원들의 유기적 생명체인 정의당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언어와 행동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혁신위원회가 시작됐던 것입니다.

두 달 가량 상근 혁신위원으로서의 막바지 활동을 지난주에 마쳤습니다.
사실 혁신위원회가 시작할 때도, 혁신위원회가 활동하는 과정에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던 혁신위원회였고 그 과정과 성과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탓에 지난 주에는 혁신위원회 내부에서도 크게 갈등이 있었습니다.
갈등이 나쁜 것은 아니고, 정치 행위에서는 오히려 갈등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
다만 갈등을 드러내고 치열하게 논쟁한 뒤에는 뭔가 조율되고 합의되는 결과물도 있어야합니다.
실컷 토론하고 논쟁했는데 최소한의 조정과 합의조차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도대체 토론의 과정은 왜 필요하고, 논쟁의 실익은 무엇일까요?

그런 이유로 지난 주 갈등이 극에 달했던 혁신위원회가 최소한으로라도 합의하고,
정의당이 단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기 위해서는 뭘 선택해야 하는지 혁신위원들과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했습니다.
함께했던 혁신위원들이 마지막까지 논쟁하면서도 조율하고, 대립하면서도 타협한 덕분에
아쉽고 부족한 점이 없지 않지만 혁신위원회는 혁신안의 꼴을 거의 다 갖추었습니다.
내일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지막으로 그 꼴을 다듬습니다.
그리고 곧 당원들께 지금 이 순간에서 당이 한 걸음이라도 전진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을 밝힐 것입니다.
두 달 가량 상근하면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구시당 당원들과 운영위원들이 고맙습니다.

지난 주는 대구시당 사무처가 휴가를 다녀왔고, 오늘 대구시당 집행위원회를 하면서 당무를 점검하였습니다.
코로나19 사회경제위기에 대응하는 토론회를 비롯한 활동과 한국게이츠의 일방적인 자본철수와 직장폐쇄에 맞서는 투쟁,
그리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이 대구시당의 이번 주 주요 활동 계획입니다.
대구시당 위원장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만, 마지막까지 그 역할 충실히 감당하겠습니다.

오래간만에 장태수의 월요 편지를 대구에서 뛰웁니다.

참여댓글 (1)
  • 청년가슴
    2020.08.10 19:45:08
    혁신안? 개선안^^
    혁신위원분들 참 고생 많이 하셨는데, 특히 장태수위원은 상근하면서까지 넘 수고했는데, 이 안이 과연 혁신안인지 개선안인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