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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파업농성 문제 해결을 촉구합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파업농성 문제 해결을 촉구합니다.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파업농성이 내일이면 800일이 됩니다. 2년을 훨씬 넘긴 것입니다. 오늘도 8명의 청소노동자는 동구 화정동 울산과학대교 정문 앞에 있는 작은 천막에 앉아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는 2014년 6월 11일 시급 6000원과 상여금 100%를 요구하며 본관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월급 108만원에서 126만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 과연 무리한 요구라고 볼 수 있습니까.
 
최근 법원은 대학 측에서 제기한 손배가처분을 받아들여 1인당 8200만원의 강제이행금을 대학측에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지난 1년간 정문 앞에서 벌인 농성에 대해 하루 3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2년 넘게 일을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거액의 강제이행금까지 물어야 되니 청소노동자의 고통은 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을 때, 국회사무처가 업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과 노동조합 사무실 등에 퇴거 요청을 한 것과 관련 “혹 일이 잘 안되면 정의당 사무실을 같이 쓰자”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사회의 리더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행동이 아닐까요.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의 노교수와 청소노동자의 연봉 차이는 2.5배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생활임금 정도 요구했다고 출입금지 가처분을 때려 쫓아내고 그것도 모라자서 벌금까지 내라고 한다면 OECD 회원국으로서 한국의 노동의식, 노동수준은 부끄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파업 농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정몽준 전 이사장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해고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사회지도층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강제이행금보다 무서운 것이 사회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울산시민 여러분께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청소노동자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08. 22
정의당 울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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