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민심은 진보개혁, 민생입니다

오는 6월 13일 저 조승수가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합니다. 윤종오 국회의원의 가슴 아픈 낙마로 재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당초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과 주변의 권유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시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진보정치 1번지 북구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95년 염포동에서 시의원으로 출마, 당선된 이래로 저는 북구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에 두 번이나 당선되었습니다. 누구보다 북구 노동자의 가족, 그리고 북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매서운 추위 속에서 위대한 역사를 만든 촛불 민심은 ‘이게 나라인가?’라며 다른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했습니다.

나아가 촛불을 든 젊은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 등 헬조선을 바꾸자는 염원을, 촛불을 들 여유조차 없었던 많은 이들은 비정규직과 낮은 임금, 불안한 노후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좀 더 나아지기를 염원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게 삶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촛불 정권,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통해 지난 보수정권하의 폐단과 비리를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남북관계도 전쟁의 위기에서 평창을 계기로 대화와 평화의 길로 잘 이끌고 있습니다.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는 이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시대착오적인 극우와 보수정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국민의 힘으로 개혁을 더욱 더 추동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 정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에 집중해야 합니다.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기본권을 제도화 하는 것, 비조직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여성과 장애인등 소수자의 권익을 확대하고 보장하는 것, 탈원전·탈석탄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이루는 것, 저출산과 노후빈곤 문제를 근원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보편복지를 확대하고 재벌개혁을 통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구축과 신성장동력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혁신성장 등의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즉, 한편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다른 한편으로 ‘삶’을 일으키는 새로운 정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기 진보정치는 분열, 정체성, 무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과거 진보정당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이제 다시 진보정치의 중심에서 촛불을 너머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부여 받고 있습니다.

정의당과 조승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6/13 재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진보 개혁 세력을 대상으로 폭 넓은 선거연대를 제안 합니다. 합리적인 논의와 방식을 전제로 연대를 위한 어떤 대화 테이블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시대착오적이고 냉전논리에 사로잡힌 보수 세력을 일소하는데 반드시 진보개혁세력이 승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촛불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 북구는 1997년 개청 이래 울산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고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구도 어느새 20만을 돌파 했습니다. 과거 20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20년의 새로운 그림과 기획자가 필요 합니다. 지방분권에 걸맞는 복지체계의 수립과 실현, 넓은 면적을 활용한 저밀도 자연 친화적 도시계획, 울산의 랜드마크로 발돋움 하는 강동권 개발, ITX와 연결되는 송정역 개설과 역세권 형성 등 노동자의 도시, 서민이 행복한 북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왜 다시 조승수인가? 스스로 자문을 해보았습니다. 영화[1987]의 박종철처럼 권력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고 부당함을 겪는 일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를 세우고, 촛불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이게 삶인가?’에 대한 조승수와 정의당의 역할이 분명히 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북구의 설계자 조승수가 노동이 당당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길에 북구 주민과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1.16

정의당 조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