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2.28 민주운동 쉰여덟 돌을 맞이하며

내일(28일)은 2.28 민주운동 쉰여덟 돌이다.

대구 민주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2.28운동은 얼마 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시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할 일이다.

알다시피 대구 2.28운동은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이승만 독재에 항거하여 벌인 시위였다. 하지만 이 시위는 다른 민주운동 사례들과 비교하면 그 규모 면에서 소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 2.28운동을 ‘민주주의의 뿌리’로 여기고, 대구의 정체성으로 선양하기까지 하는가?

그 이유는 이 운동의 선도적 성격 때문이다. 한나절 정도의 이 시위는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첫 민주운동이었다.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2.28민주운동의 정신은 바로 ‘차별과 반칙 없는 사회, 정의로운 대한민국’일 것이다.

정의당은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받아 안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다.

정의당의 지금 걸음이 58년 전 시위처럼 소박할지라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기폭제가 되도록 할 것이다.

2018년 2월 27일

정의당 대구시당 대변인 김성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