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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노동자 대투쟁 30주년 기획토론회 인사말

 

일시 : 2017919일 오후 0200

장소 : 국회도서관 대강당

 

 

오늘 아주 뜻 깊은 토론회가 준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0년 전에 6월 항쟁에 이어 7·8·9 노동자 대투쟁이 벌어졌고 이 두 사건이 지난 30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그간 걸어온 길과 현재의 단계가 87년에 벌어진 거대한 두 사건으로부터 생겼습니. 제가 가끔 쓰는 표현 중 하나가 ‘6월 항쟁에 앞장섰던 사람 중 대통령이 세 명 나왔다입니다. 그런데 7·8·9 노동자 대투쟁을 이끌었던 세력은 여전히 한상균 위원장이 감옥에 있는 것처럼 어둠의 세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가 지난 30년 동안 이룬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6월 항쟁이 뿌린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민주주의가 지난 30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보 상태에 놓여있는 것은 7·8·9 노동자 대투쟁 당시의 상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30년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걸어왔던 길, 견지했던 노선, 구사해왔던 전술과 현재의 전략 등을 제대로 평가하는 일은 어떻게 보면 30년 전보다도 못한 노동조합 조직률과 같은 상태에 놓여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더욱 절실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의 실마리를 잡으려는 오늘의 토론회가 대단히 의미 있고 소중할 것입니다.

 

제가 오늘 토론회에 오기 전에 자료집을 통해 김영훈 위원장님 강연내용과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내신 글도 다 봤습니다. 오늘 토론이 굉장히 뜨거워지리라는 걸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앞으로 계속 싸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치열하게 우리 노동운동이 걸어왔던, 또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야 했던 일들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하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래간만에 역사의 한복판에서 7·8·9 노동자 대투쟁 이후 30년을 만들어 온 당사자들이 모이신 만큼 가열찬 토론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후배들이 현실을 바꿔나가는 데 소중한 교훈과 해답을 알려주시길 각별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919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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