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대변인, 박성진 후보자 기자회견/KBS '군 댓글공작' 보도 거부
[브리핑] 최석 대변인, 박성진 후보자 기자회견/KBS '군 댓글공작' 보도 거부

일시: 2017년 8월 31일 오후 3시
장소: 정론관 

■ 박성진 후보자 기자회견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러진 자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거론하면서 ‘어떠한 이념적인 색채나 종교적인 색채를 가지고 일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한 강연에서 박 후보자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연구보고서에 노골적으로 드러난 뉴라이트적 사고방식은 물론이거니와 포항공대에서 열린 세미나에 대표적인 식민지근대화론자인 이영훈 교수를 직접 초빙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박 후보자의 과거 행적은 노골적인 이념적 색채와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려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을 뿐이다. 스스로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밝힌 꼴이다. 

박 후보자는 ‘나라에 공헌할 부분이 있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비상식적인 태도다. 

국민들이 박 후보자를 불신하는 마당에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지명철회뿐이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 KBS '군 댓글공작' 보도 거부

언론노조 KBS본부가 '군 댓글공작' 관련 특종 보도를 수뇌부가 막은 사실을 폭로했다. MB정부에서 벌어졌던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청와대까지 개입됐다는 증언을 확보했음에도, KBS 보도국장단이 보도를 막은 것이다.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전 정부의 적폐를 비호하고 있는 세력들은 여전히 공영방송 내부에 남아있다. 이들을 퇴출시키지 못한다면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요원할 뿐이다.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등 한국방송을 망가뜨린 책임자들은 즉각 퇴진해야 할 것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월요일에 총파업선언문을 발표했고, 내달 초 전국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언론인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응원한다. 이번 파업을 통해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

2017년 8월 31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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