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대변인, PD수첩 제작자율성 침해 관련

[브리핑] 최석 대변인, PD수첩 제작자율성 침해 관련

 

일시: 201783일 오후 310

장소: 정론관

 

어제 MBC 피디수첩 작가진이 시사제작국 간부진의 숱한 제작자율성 침해 사례를 폭로했다. 폭로에 따르면 20155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관련한 보도에서 우리당 심상정 전 대표의 인터뷰를 비롯해 당시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인터뷰를 삭제하도록 지시하는 등 노골적인 정치적 편향성을 제작진에게 강요했다.

 

앞서 PD수첩 PD 10여명은 동일한 이유를 들며 제작거부 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시사제작국 간부진은 PD들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노동관련 아이템을 제작하지 못하게하는 등의 부당한 간섭을 일삼았다고 한다. PD수첩 제작진들은 세월호’, ‘노동조합’, ‘국정원', ‘사드는 금기어였다며 MBC내부가 얼마나 꽉막혀있는 상태인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에 PD와 작가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제작거부에 나선 것이다. MBC를 정상화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적극 응원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언론장악 시도 이후 MBC는 방송의 공정성을 호소하던 기자·PD를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파업 참가를 핑계로 부당하게 징계하는 등 공영방송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의 갖은 적폐가 불거져나오며 결국 고용노동부는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 한다. 엄정한 감독으로 MBC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모두 사라지기 바란다. 그를 통해 MBC가 서둘러 정상화되어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바란다.

 

201783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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