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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론게시판

  • [학습모임 세종시당 "리케이온"] 2회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


 
I. 들어가며
세종시당 "리케이온"에서는 2회 학습모임을 통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에 대해 강의와 토론을 했습니다. 누구나 다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정치"라는 개념에 대해 사유하고 설명하고 정리한 두 거대한 철학자를 다루는 매우 귀중한 모임이었습니다. 

II. 강의내용
1. 플라톤의 정치철학
플라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 철인정치
"철학자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왕이 되지 않는 한,
또 반대로 왕 또는 지배자로 불리는 이들이 실제로 지혜를 사랑하지 않는 한,
즉 정치권력과 철학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한
국가에 있어서 인류에 있어서 나쁜 것들이 종식될 날이 없을 것이다."


  플라톤은 계급을 3단계로 나누어 통치자와 수호자 생산자로 나누었으며, 그 계급을 철인이 결정하는 구조를 이상적국가라 말하였습니다. 지혜에 근간하여 이 세계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철학자가 국가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철인 - 동굴의 비유
동굴비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현실세계에 대한 그의 철학적 설명인 '이데아론'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는 이데아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동굴에 갇혀있으며, 족쇄가 채여진 존재입니다. 뒤에서는 불빛이 있으며, 사람들은 모두 벽에 비춰지는 그림자를 보며 살아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족쇄가 채여진 인간은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을 의미하며, 그림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계는 본질이 아닌, 본질을 본 떠 만들어진 허상과도 같은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동굴비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여기서 플라톤은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갑니다. 만약 인간 중에 그 족쇄를 깨고 나온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자신을 속박하는, 또한 존재로서 벗어날 수 없는 숙명에 해당하는 족쇄를 풀어내어 동굴 밖으로 나와 실제 세계와 마주하게 되된 자가 있다면 어떨까요? 이전에는 전부라 생각했던 세계가 단지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린 자, 그 자를 바로 철인이라 말합니다.

여기서 철인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허상의 세계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세계, 즉 이데아의 세계에 계속 머문다.
 2) 인간들이 "현실"이라 부르는 세계로 돌아가 사람들을 계몽한다.

철인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이 발견한 "이데아"를 말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혜를 바탕으로, 이데아를 발견한 자로서 세계를 통찰하여, 불씨를 전하는 프로메테우스처럼 인간들에게 지혜를 전하려 하나, 족쇄에 묶인 이들에게 그의 말을 알아듣기란 매우 어려운 일로 여겨지게 됩니다. 

현실에서 과연 "철인"이 존재할 수 있는지, 또 그러한 철인정치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지만, 플라톤이 비유적으로 표현한 철인정치란 현재 정치에 매우 큰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 인간에 대한 관점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는 다른 사유를 전개하게 됩니다. 그 근원적인 이유는 바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두고 "정치적 동물"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로 번역이 되지만, 고전 번역의 대가인 천병희 선생님은 "본성적으로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동물"이라는 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사회공동체의 근간인 "폴리스적 동물"이라는 단어를 번역함에 있어서 의미를 충분히 살리기 위함입니다. 

만일 그의 표현처럼 인간이 "본성적으로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성질을 갖는 존재라면, 플라톤의 철인정치는 성립할 수가 없게 됩니다. 1인(혹은 소수)의 철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나머지 구성원은 정치로부터 철저히 배척된다면, 인간들의 본성은 억압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므로, 철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국가를 견뎌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6가지 정부형태


아리스토텔레스는 위와 같이 6가지 형태로 정치체제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배자가 1인인 경우는 군주정과 폭군정으로 정의합니다. 군주정의 경우에는 만인이 혜택을 받는 선한 형태이고, 폭군정은 1인의 지배자만을 위한 타락한 형태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지배하는 것은 귀족정과 과두정으로 나뉘며, 이 또한 귀족정의 경우에는 선한 형태, 과두정은 타락한 형태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형태를 민주정과 중우정으로 말하며, 민주정의 경우는 다수가 지배하여 만인에게 혜택을 주는 형태이며, 중우정은 지배자에게 혜택을 주는 형태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타락한 세 가지의 정부형태 중에서 그나마 나은 것이 바로 중우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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