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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론게시판

  • 북을북을 6월 소모임 결과

북을북을 6월모임 「채식의 배신」 - 리어 키스, 「육식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참석자 : 차재윤, 이강일, 정진우, 이지연, 이상준, 이혜준, 이영봉, 권혜리, 백승호 당원님

모임일시 : 6월 10일 토요일 14:00

모임장소 : 부산시당

 

후기가 점점 늦어지고있어 죄송한 미녀당원 권혜리입니다ㅜ

이번 6월모임은 특별히! <육식 vs 채식> 이라는 토론구도로 대화해보고자 두 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만
제가 ‘육식의 종말’을 읽어오지 못한 관계로 주로 ‘채식의 배신’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ㅜ

 

우선 차재윤 당원님이 준비해주신 MBC 다큐멘터리 ‘채식의 함정’을 다같이 시청했습니다!

다큐를 보는것만으로 채식의 배신 책을 읽은 것 같은 효과가 있었습니당ㅋㅋㅋ

여러 가지 이유로 채식을 다년간 실천해 온 분들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봤더니

오히려 채식으로 공복감이 느껴져 이를 메우기위해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하게 되어서

건강이상이 오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근육량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주로 고기로부터 얻을 수 있는 비타민 B12가 부족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콩으로도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비타민 B12를 함유한 채소도 있겠지만 흡수율이 낮거나
현대인들이 채식을 하며 이런 영양소까지 챙기기엔 무리가 있으므로 성장기의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채식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당~

 

다큐에는 ‘채식의 배신’ 저자인 리어 키스도 등장합니다!

저자도 수십년간 채식을 고집해오다 건강 이상으로 채식을 그만두었고,
여러 가지 측면(영양학적 측면, 윤리적/정치적 측면 등)에서 채식의 신화를 깨트리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짧은 감상평

혜준 : 최근 반강제적 채식을 하고 있어서 이 책이 더 와닿았다.

상준 : 주장을 사실처럼 쓴 부분이 있어서 객관적이지 않다고 보인다.

강일 : 고기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었다. 동물이 식물을 먹는 피라미드 관계가 아니라 동식물간 선순환관계가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승호 : 생태주의 입문서 느낌이다.

지연 : 식물을 키우는데 동물이 더 든다는 부분이 새로웠다. 저자가 날이 서있는 태도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느낌이다.

진우 : 공장식 축산을 채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재윤 : 한반도에 농업이 적절한가? 유기농업은 가능한가 하는 추가적 의문이 든다.

혜준 : 책에 나타난 주장 중에 ‘아이를 많이 낳지 마라’, ‘차를 타지 마라’는 부분은 과도하다.

혜리 : 책을 안읽고 와서 죄송합니다ㅜㅠㅠ

요렇게 정리되겠네요 ㅋㅋㅋ

 

고기를 안먹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동물이 불쌍해서 고기를 안먹는다는 분들에 대해선

‘동물이 불쌍하다’는 인식 자체가 인간중심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고기 논란의 경우에도 인간과 가까운 개를 다른 동물들보다 우위에 두었기 때문에 논란이 생겼다는 얘길 했어요.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지...소름이 끼쳤습니당

 

살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죽어있는 동물, 떨어져있는 과실들만 먹겠다는 과실주의자,

어떤 피해도 입히지 않기 위해 호흡만 하겠다는 호흡주의자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예 그럴꺼면 자살해버리지 왜 사냐’는 냉소적 반응이 나왔습니다 zz

과실주의자나 호흡주의자는 어떤 죄도 짓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오만한 착각에서 어리석은 짓을 하고있는게 아닐까 얘기해봤습니다.
동식물과 환경에 피해를 적게 끼치면서 밸런스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지용 ㅋㅋ

 

이번 책은 사피엔스의 ‘농업혁명’ 서술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 인류가 더 힘들게 장시간 노동하도록 만드는 결정이 아니었나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유전자를 퍼트리려는 쌀과 밀에게 낚인 것이 아닐까요 ㅋㅋㅋㅋ

 

육식의 종말에서는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비위생적 환경에서 자란 소들이 질병에 걸리고 또 그 질병을 옮기게 된다는 점,
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엄청난 탄소가 배출된다는 점,
고기 1kg을 얻기 위해 옥수수 16kg이 들기때문에 식량 양극화를 악화시킨다는 점 등을 지적합니다.

 

탄소배출과 환경오염 관련해서 최근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미국을 규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육식을 줄임으로써 소를 덜 키우게 되면 소가 배출하는 탄소는 줄어들겠지요.
다만 채식의 배신에서는 농업이 완전 친환경적이진 않다고 말합니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석유화학비료는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쌀농사 같은 경우에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물부족 지역에서 쌀농사를 짓게 되면 물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지역에서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쌀 소비량이 많이 떨어져서 농민들의 소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쌀과자 등 쌀로 만든 간식을 다양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보았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식량안보라는 차원, 또 문화다양성이라는 차원에서 농업을 포기해선 안된다, 농민기본소득으로 농업을 지키자는 얘기를 나눴어요!
마침 그 날 모내기 하고 온 진우씨와 마당에서 상추, 깻잎, 고추, 방울토마토, 포도를 키우는 혜준씨와 농사얘기를 나누니 재밌었네요ㅋㅋㅋ

 

다음 모임은 당직선거가 끝난 후! 7월 15일(토) 13:00

지방소멸(마스다 히로야 저) 읽고 얘기 나눠요♡

마침 이날 16:00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안희정 지사가 지방분권을 키워드로 강연한다고 합니다. 북을북을 마치고 함께 이동하실 분들은 같이 가시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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