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12시간 필리버스킹 신촌 마무리 유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12시간 필리버스킹 신촌 마무리 유세
 
일시: 2017년 5월 8일 오후 9시 10분
장소: 신촌 유플렉스 앞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호5번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내일이면 촛불시민혁명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한 손에 촛불을 들고 또 다른 손에 민주주의를 들고 지난 5개월 동안 1700만 개 촛불을 들었던 우리 시민의 열망이 매듭지어질 것입니다. 그 선택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고자 하는 그 단호하고 평화로운 시민 여러분들의 결단이 저를 오늘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우리 시민의 외침이 우리 정의당, 저 심상정 이곳까지 오게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거름이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촛불 이전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결심을 우리는 굳게 확인했습니다. 며칠 전 사전투표에서 1100만 명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아직도 정권교체를 의심하십니까?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죠?
 
그렇습니다. 이제 내일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서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서 한 표 던지시는 날입니다. 내일은 저 심상정에게 투표하는 날입니다. 심상정에게 투표를 해야 낮은 목소리, 소외된 목소리,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것입니다. 저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우리 청년의 미래, 여성의 꿈이 열릴 것입니다. 저 심상정이 강해져야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려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촛불시민광장에서 만난 우리 청년노동자, ‘120만원 벌어서 다 제하고 나면 10만원밖에 남지 않는다’, ‘좋아하는 애인이 있지만 결혼은 꿈도 못 꾼다’는 그 청년의 절규, ‘이대로 20년 30년 살라고 하면 더 이상 못살겠다’고 울부짖던 그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출마 결심을 했습니다. ‘박근혜가 퇴진하면 내 삶이 나아질 것이냐’고 되묻는 우리 청년의 그 질문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유세를 다니며 제게 안겨 흐느끼던 우리 청년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1분의 발언으로 인해 막혔던 숨이 다시 트였다고 이야기하는 성소수자 자식을 둔 어머니의 눈망울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이제 정권교체는 확고해졌습니다.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서 내일은 심상정에게 투표하는 날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차별 없는 대한민국 만들 것입니다. 우리 국민 그 누구도 똑같이 존엄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떤 성적지향을 갖고 있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돈이 많든 적든, 대한민국 시민은 누구나 그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따듯한 공동체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 과감한 개혁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동등한 출발선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하기도 전에 청년을 2000만원의 빚쟁이로 내몰고 있는 이 대한민국사회, 과감하게 갈아엎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부모의 재산과 권력이 어떻든 대한민국 청년은 모두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동등한 출발선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여성들, 슈퍼우먼이 되기를 거부합시다. 출산과 육아는 여성만의책임이 아니고 우리 가족 모두, 대한민국 사회 모두, 기업, 국가 모두의 책임입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슈퍼우먼과, 슈퍼대디도 필요 없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과감하게 노동시간 단축해서 아이와 저녁시간 함께 하는 행복하게 아이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면 먹고살만하고 인간의 존엄이 유지될 수 있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누구도 우리 청년에게 반값인생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비정규직으로 만드는 이 대한민국 사회,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비정규직 없는 대한민국, 저 심상정에게 맡겨주십시오.
 
모든 노동자들은 최소한 1만 원 이상씩 최저임금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동일한 노동에는 동일한 임금이 지불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열심히 일하면 가정 꾸리고 아이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 사회 되어야 합니다. 국민 월급 300만원시대 심상정과 함께 열어갑시다, 여러분.
 
무엇보다 우리 대한민국 세계 10위권에 걸맞은 국민 삶의 질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더 이상 OECD 국가 최저 국민 삶의 질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이제 거부합시다. 유럽에서는 1인당 GNP 1만불 시대에 대학무상교육 비롯한 복지 국가 근간 만들었습니다. 우리 2만 7천불 시대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나아가야할 때가 이미 지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가비전과 철학 그리고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기득권 세력 눈치보고 재벌과 타협하고 적당히 현상유지하는 정치로는 우리 국민의 삶 바꿀 수 없습니다. 저는 10년대 OECD평균 수준의 삶의 질로 끌어올리는 복지국가 이뤄낼 것입니다. 제가 1년에 70조 세금 더 거둬서 OECD국가 평균 수준의 삶의 질을 유지하자고 하니까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다 손사래 쳤습니다. ‘비현실적이다. 그 세금 어디서 걷냐, 돈이 어디있느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OECD 평균수준의 복지국가로 가자는 게 비현실적입니까. 우리 국민이 원하는 복지국가로 가자는 게 관념적입니까.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복지가 너무 취약해서 지금 각 가정마다 생명보험, 실손보험 그 비싸고 불공평한 보험을 드는데 연간 200조원을 쓰고 있습니다. 그 중에 1/3만 세금으로 내서 그 모든 복지가 해결된다면 동의하시죠? 정의로운 복지국가 한시도 미룰 수 없죠? 그렇습니다. 심상정이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현상유지 정치하자는 겁니다. 재벌들, 1%부자들, 부동산 부자들 눈치보고 타협하는 정치하자는 겁니다.
 
저는 우리 촛불시민여러분이 1700만개 촛불을 들고 외쳤던 그 새로운 대한민국,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 노선을 대전환하는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재벌과 타협하지 않고 기득권세력 눈치 보지 않고 우리 국민 여러분과 청년 여러분과 단단히 손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달려가자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과감한 변화를 원하시면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해주십시오. 거침없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한 개혁의 리더십에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하루 남겨놨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우리가 1700만개 촛불을 들고 열망했던 그 새로운 대한민국이 또 초라한 모습으로 될까봐 두렵습니다. 내일 우리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1분을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해주십시오. 우리 청년의 미래를 위해, 여성들의 희망을 위해 내일 1분 심상정에게 투표해주십시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 저 심상정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개혁의 키는 저 심상정이 쥐고 있습니다. 문재인과 문재인 오른쪽의 경쟁구도로 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게 된다면, 저는 대한민국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수십 년간 우리나라에서 이어진 개혁 대 보수의 현상유지 정치가 계속될 뿐입니다. 문재인의 오른쪽이 아니라 문재인의 왼쪽을 강화시켜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 있습니다. 심상정이 강해져야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심상정이 더 세져야 비정규직 없는 사회 가능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청년 여러분께서 결정해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 여러분이 이끌어 가주십시오. 저 심상정과 정의당은 우리 청년 여러분과 함께 거침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우리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거침없이 거침없이 달려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5월 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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