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동진오토텍 노조 방문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동진오토텍 노조 방문

일시: 2017년 4월 26일 오후 12시 30분
장소: 동진오토텍 농성장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오늘 격려 말씀 드리러 방문했습니다.
 
헌법에 규정된 노동자의 권리를 행사했다고,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빼앗는 경우가 말이 됩니까? 이 문제는 정치에 원인이 있습니다. 지난 60년 대한민국 정부, 민주화 이후 30년 동안 우리는 6명의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 중 2번의 정권교체가 있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남북평화와 민주주의 운용에 있어서는 아주 개혁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문제에서는 늘 기득권 편에 섰습니다.
 
그 결과, 60년 동안 우리 노동자들은 땀 흘려 일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만들었지만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권도 아직 보장되지 못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불평등한 나라, 가장 아이를 낳기 힘든 나라, 청년들이 헬조선을 외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가 아니고서는 극단적인 양극화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유도 없이 반값 취급받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 심상정이, 진보정당이 집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이고 대선후보지만, 정치권에서 정의당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6석입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억울하고 분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대표하는 정당이 6석밖에 안됩니다.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면도 있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이 문제는 여러분들과 제가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해고는 사회적 살인입니다. 여러분들이 당장 월급을 못 받으니, 가정 살림도 어려운 것 아닙니까? 이런 사회를 빨리 바꿔야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들이 가진 주권을 제대로 행사해야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3분의 2가 월급 받아 먹고 삽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비정규직이 많고, 가장 장시간 노동하고, 성별 임금 격차가 심하고, 저임금자 노동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꿀 용기를 가져야합니다. 함께 바꿔야합니다. 여러분들이 심상정을 선택해, 저에게도 힘을 주십시오.
 
저희는 늘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파리 목숨처럼 취급받는 노동자들의 불법적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5년간 노동운동 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 소외 받지만, 진보정당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도 기필코 정의당이 집권하는 시대 열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힘 모아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들른 것은 여러분들의 문제를 조금 더 공론화해, 속히 해결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방문했습니다. 저희 정의당에서도 현대 글로비스에 강력하게 해결 촉구 하겠습니다.

엊그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 복직 자리에 아침에 출근하는 자리에 같이 갔습니다. 가슴이 너무 뭉클했습니다. 2009년부터 8년 동안 28명의 조합원이 희생됐습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싸워, 복직됐습니다. 복직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노동자의 자존심이고 노동자의 권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상징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주권자로서 대접받기 위해 싸운 것입니다.
 
여러분들 힘내십시오. 저희 정의당이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 문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6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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