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망원시장 유세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망원시장 유세
 
일시: 2017년 4월 25일 오전 11시
장소: 마포구 망원시장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 자리가 비좁아 긴 말씀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 요즘 TV토론 잘 보고 계세요? 제가 잘 하는 것 같습니까? 아까 시장에서 말씀 나누니, 최고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찍어주실거냐고 물으니 조금 더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이미 마음에 둔 사람 있다고. 그래서 오늘 저녁 TV토론 또 보시고 마음 움직여 보시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대통령 선거 과정은 국민 대토론회입니다. 5천만 국민들이 갖고 있는 여러 요구, 절박함, 문제의식 등 다 쏟아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후보들이 공약도 하고 책임도 지고, 국민 대토론을 거쳐 대한민국의 방향이 정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후보자는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하게, 책임있게 토론을 통해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제대로 평가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치 고질병이 있습니다. 지난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를 세게 검증하니,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심상정은 숟가락'이라 얘기했습니다. 또, 지난 토론에서는 안보 장사를 세게 비판했더니 보수쪽에서 ‘심상정, 문재인 도우미냐’ 얘기합니다. 갈라치기 정치는 대한민국 정치 고질병입니다. 자기 편이 아니면, 자기들 비판하면 전부 진영 논리로 규정해 갈라치기합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근거 없는 비방은 하지 않습니다. 정책 없는 정치공세 하는 것 봤습니까? 저는 이번 TV토론에 2가지 원칙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안보 장사, 이제 끝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짜 안보에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차기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불평등 해소하는 것입니다. 재래시장, 자영업자, 비정규직에 희망주고 용기 줘 일으켜 세워야합니다. 그래서 불평등 해소를 위해 어떤 개혁 구상과 의지를 갖고 있나, 이를 철저히 검증할 겁니다. 저 심상정은 국민 여러분께 저의 개혁구상과 정책을 가지고 말씀 드립니다. 누구 편을 들고, 근거 없이 비방하는 일 안합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이 심상정 좋아하시는 것 아닙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 촛불이 만들었습니다. 원래 연말에 선거해야되는데 5월 9일 선거 치르게 됐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바쁜 와중에도 고단한 몸 이끌고 광화문에 와, 1700만 촛불 들어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 끌어내리셨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치르게 됐습니다. 사실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교체도 이뤄 놓으셨습니다.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 마포 주민 여러분들은 누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선장을 맡기겠습니까?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입니다. 온갖 엽기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중요한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구보수 세력들은 어쩜 그렇게 막가파입니까?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습니다. 대통령 만들어 놓고,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 당했으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빌어도 시원찮을 판입니다. 그런데 후보 내고, 그 후보가 또 형사피의자입니다. 거기다 또 돼지발정제 같은 소리 합니다. 아이들이 물어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 자긍심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 끝내야 합니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 저는 유승민 후보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보수가 수구보수 퇴출시키고,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박근혜 정부 탄생에서 유승민 후보가 자유롭지 않습니다. 책임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무리입니다. 뼈를 깎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보수 세워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 누구 남습니까?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저 심상정과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의 '개혁 경쟁'으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세 사람 중 누가 60년 재벌 공화국을 개혁하겠습니까? 누가 비정규직 없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 책임지겠습니까? 누가 집과 직장을 오가며, 전쟁 같은 삶 살고있는 워킹맘들, 딱한 처지를 책임지고 개선하겠습니까?
 
여러분들 요즘 날씨만 보지 않고, 매일 미세먼지 농도 살피시죠? 마스크 써야 될지 아침에 그것부터 판단하시죠? 이제 서울 하늘이 북경하늘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성장만능주의, 개발만능주의가 만든 자연의 역습입니다. 원자력으로부터의 위협, 미세먼지로부터의 위협, 기후 온난화. 이러한 자연의 역습에 책임있는 대책 만들고 생태 환경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만들 사람, 도대체 누구입니까?
 
제가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될 사람 밀어줘야된다', '사표된다'는 말 많이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묻습니다. 될 사람 밀어줘서 된 대통령, 대한민국을 어디로 안내했습니까? 우리 국민의 삶을 바꿨습니까?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찍지 않았겠습니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어디 가 있습니까? 또 정권교체를 위해 차선의 선택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진짜 잘 할 사람 놔두고, 차선의 선택해 정권교체 했는데, 이 자리에 계신 상인 여러분들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청년의 미래가 얼마나 달라졌습니까?
 
맞죠? 대세에 따라서 찍은 표는 대한민국도 못 바꾸고 내 삶도 바꿀 수 없는 표입니다. 심상정한테 주는 표 절대 사표 아닙니다. 단언컨대 저 심상정이 대한민국 개혁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심상정 지지율이 낮으면 차기 대통령 누가 되더라도 우리 촛불민심을 쉽게 부담 없이 배신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님 또 안철수 후보님 힘이 셉니다. 그런데 개혁의지 없어요. 약합니다. 심상정은 힘은 약하지만 개혁의지는 확실합니다. 인정하시죠?
 
진짜 대한민국 바꾸려면 기득권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하게 재벌경제 체제를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개혁의 리더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야당들과 폭 넓게 공동정부 구성하는 것이 시대정신에도 맞고 성공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마포 시민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제가 TV토론에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님 세게 비판했습니다. 아니, 사실에 비하면 제가 많이 약하게 한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님 엊그제 제가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님은 개혁의 방향을 잃어버리셨습니다. 오로지 보수표 받아서 집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수 앞으로, 보수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색깔론이 우리나라 정치를 얼마나 오랫동안 낙후시켰습니까? 민주화 이후 30년 동안 박근혜 정부 같은 수구보수세력이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낡은 색깔론 때문입니다. 걸핏하면 안보제일주의를 앞세우며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고 방산비리 저지릅니다. 그리고 야당과 시민사회에서 문제제기하면 색깔론으로 종북이라 매도하며 비틀어 막았습니다. 그러면서 정경유착해서 사익 추구하는 데는 법이고 헌법이고 없이 전광석화처럼 해먹었기 때문에 국민이 파면시킨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면서 안보장사는 접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안보가 얼마나 위태롭습니까? 진짜 튼튼한 안보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과 책임지는 자세 없이 안보로 장사하며 표나 얻을 생각하는 정치 그만둬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비판한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님 새정치 말씀하시는데 색깔론에 편승하는 게 새정치가 될 수 있습니까, 여러분?
 
국민의당이 호남에 뿌리를 둔 정당인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을 색깔론으로 얼마나 큰 고통 겪으셨습니까. 적어도 촛불시민혁명을 거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이 시점에서 낡은 색깔론에 의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선장으로 맡길 수는 없다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우리 문재인 후보님 지지자들 많으실텐데 제가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우리 문재인 후보님 서글서글한 눈매 저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개혁의지가 약합니다.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일자리가 정책 없어서 안 만들어진 것입니까? 정책프로그램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일자리가 안 만들어질까요? 기득권 세력이 점유하고 있는 그 공간을 밀어낼 수 있을 때 그만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차기 대통령은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입니다. 조금 전 상인 여러분과 간담회 했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중 최초로 대형마트 규제 법안을 17대 국회 때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이 당, 저 당 쫓아다니면서 ‘대형마트 규제해달라’해서 대형마트 규제 천신만고 끝에 해내면 SSM마트 등장하고, 그걸 또 규제하려고 애를 쓰다보면 핵폭탄급인 복합쇼핑몰이 등장하는 식입니다. 대한민국 국회가 영세자영업자, 재래상인 서민들 지키는 데는 느리면서 재벌들 이익을 관철시키는데는 전광석화처럼 날아다닙니다. 그런 것 때문에 여러분이 정치 불신하시는 것 아닙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재벌기득권체제와 관련 있습니다. 재벌에게 단호할 수 없는 대통령이 민생 살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판하는 것입니다.
 
지난 1,2월 수십년만에 온 개혁의 골든타임이었습니다. 제1당이 민주당이고 제2야당이 국민의 당이었습니다. 그런데 개혁법안이 하나도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문재인 후보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면 자유한국당이 없어집니까? 그 수많은 개혁공약 어떻게 실현하실 건지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 비판하는 핵심은, 민주당은 늘 말 펀치는 세게 날립니다. 그러면서 늘 도망갈 뒷문을 열어둡니다. 그런 정치로는 기득권 체제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박한 비정규직 문제, 영세중소상공인 문제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정도의 개혁의지로는 현상유지도 어렵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얼마 전 저를 공개지지한 손아람 작가라고 있습니다. 청년 작가인데요. 이 분이 저를 공개 지지하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평생 당선 가능성을 보고 투표를 했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최대로 하는 투표 하겠다” 동의하시면 박수 부탁드립니다.
 
단언컨대 저 심상정이 받는 지지율만큼 대한민국 개혁이 이뤄질 것입니다. 저 심상정이 받는 지지율만큼 우리 중소상공인들, 자영업자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마포 주민 여러분, 서울 시민 여러분 전폭적인 성원 해주십시오. 거침없는 개혁으로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하겠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여성이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5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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