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하 의원 420 장애인차별철폐 결의대회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애인동지 여러분, 그리고 장애차별철폐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19대 대통령 후보 심상정 조직위원장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 정의당 국회의원 윤소하 입니다.
1,704일이 되었습니다.
경찰과 대치 속에 농성장을 차린 지 1,704일이 지났습니다. 2012년 8월 21일,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장애인들의 무기한 농성이 시작된 날입니다. 농성이 시작되던 날 이 농성이 이렇게 오래 갈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1,700일이 지난 지금, 이 광화문광장 밑에는 농성장이 있고, 우리 모두 소원하던 그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의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 발생한 화재로 자립생활의 꿈을 접어야 했던 고 김주영씨도 한 사람의 시민이었고, ‘약자가 없어야 강자가 없다!’ 외치며, 시설에서 나와 불꽃같이 살다간 고 박 현 동지도 한사람의 시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 윤소하도 한 사람의 시민이고, 여기 계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당당한 한 사람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고, 요구해야 합니다.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부양의무제 폐지하라, 시설수용정책 폐지하라.” 저와 정의당은 여러분과 함께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배려하거나 불쌍히 여기거나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한 명의 당당한 시민으로, 대한민국 주권자인 한 명의 국민으로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를 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장애인 동지 여러분, 선거 때면 여러 정당과 정치인들이 장애인의 요구 다 들어 주겠다 합니다. 4년 전 박근혜 후보도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폐지했습니까? 장애인차별하지 않겠다던 약속 지켰습니까? 누가 진짜 여러분과 함께 했는지 기억해주십시오.
2004년 저상버스가 도입되고 장애인 이동권이 법적으로 명시되었습니다. 누가 발의하고 추진했습니까? 네! 진보정당입니다. 2008년 시행된 장애인교육법 제정 누가 했습니까? 네! 진보정당이 했습니다. 2012년 수화를 공식언어로 인정하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누가 추진했습니까? 바로 원내 유일 진보정당 정의당이 했습니다.
원내에서 가장 작은 정당이었지만, 가장 큰 성과를 가져온 정당은 바로 진보정당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정당, 정의당의 약속에는 진정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할 정당 누구겠습니까? 바로, 정의당입니다. 여러분 아니 우리를 대변할 대통령 누구입니까? 바로 심상정입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정의당 심상정이 이번 대선에서 받은 지지율만큼 대한민국이 변하고, 우리 모두의 삶이 변할 것입니다.
원내 유일의 진보정당 ‘정의당’이, 심상정이 여러분과 함께 만들 대한민국은 “장애인이 당당한 나라”, 모두의 노동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입니다. 과감한 개혁과 거침없는 변화에 함께 해주십시오. 여기 계신 우리 모두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0일
국회의원 윤 소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