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무례하기 짝이 없는 홍준표 후보 TV토론 계속 그렇게 할 건가
오늘 대선후보 첫 TV토론이 진행됐다. 막말과 기행으로 악명을 떨쳐온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토론의 질을 떨어트리지 않을까 불안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가히 명불허전이었다.
특히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토론에 임하는 태도는 한마디로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홍준표 후보가 민주노총과 전교조 응징을 국정 제1목표로 삼겠다고 한데 대해 심상정 후보가 “헌법파괴 정당다운 발상”이라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마음대로 하시라”고 내뱉듯 답했다. 이에 심상정 후보가 “홍 후보가 국민세금으로 지급된 특수활동비 가져다가 사모님 생활비 드리고 이런 돈 제대로 알뜰하게 챙겨 국가가 나서서 청년일자리 만들겠다”고 응수하자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 될 일 없으니 그런 꿈 안 꿔도 된다”고 말했다. 이게 당최 말인가 막걸리인가.
국정운영 최고책임자를 가리는 중대한 선거에 임하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토론에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게 가당한 일인지 묻고 싶다. 앞으로 수차례의 TV토론이 남아있는데 홍준표 후보가 계속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지켜보는 국민들은 매우 피곤하고 짜증날 뿐이다.
어쩌다 실수로 막말을 한 것이라면 점잖게 사과를 촉구하겠지만, 상대후보에게 모욕을 가하고 토론을 망치려고 작정하고 나온 홍준표 후보에겐 무의미한 일이다. 심상정 후보에게 대통령 될 일 없다고 한데 대해 홍준표 후보께 한 말씀만 드린다. 남은 선거기간 내에 심상정-홍준표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2017년 4월 13일
정의당 선대위 부대변인 임 한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