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 관련
 
일시: 2017년 3월 21일 오전 10시 40분
장소: 국회 정론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 13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파면당한지 11일 만에 국민 앞에 육성으로 밝힌 말은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단 두 마디였다. 희대의 국정농단 범죄를 저지른 장본인으로서 최소한의 반성을 기대했던 국민들을 다시금 허탈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무엇이 송구스러운지조차 없는 불성실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서 공언한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 의해 상당부분 드러났고, 헌법재판소에 의해 인정되었다.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발뺌하며 또 한 번 국민을 우롱하지 않길 바란다.
 
아울러 검찰에게 당부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대질신문조차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검찰의 수사 의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깊다. 검찰은 특검 수사에서 조금이라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범죄 혐의가 많아 오늘 조사는 길어질 것이다. 국민들의 기다림이 길어지는 만큼 정의로운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사를 기대한다.
 
2017년 3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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