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대선후보, 3/14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대선후보, 3/14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일시: 2017년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인터뷰 제 1 공장]
 
대선예비후보 등록 완료, 이번엔 끝까지 간다!
 
- 심상정 대표 (정의당)
 
 
김어준 : 첫 번째 인터뷰 시간입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로 선관위에 가장 먼저 등록한 분은 누구일까요? 오늘 그분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상정 : 네, 안녕하세요. 심상정입니다.
 
김어준 : 왜 이렇게 바쁘게 1번 타자로.
 
심상정 : 제가 가보니까 첫 번째가 아니고 두 번째더라니까.
 
김어준 : 누가 먼저.
 
심상정 : 존함은 기억을 못 하는데요 .
 
김어준 : 불심으로 대동단결 이런.
 
심상정 : 그건 아니고 정치인이 아니신 기업하시는 분이 한 분 등록을 했대요.
 
김어준 : 1번 타자로. 1번을 뺏기셨네.
 
심상정 : 정당소속으로는 제가 최초로 했습니다.
 
김어준 : 최초로 누가 하셨는지 저희가 한 번 알아봐서 미니인터뷰를 한 3분 정도 하죠.
 
심상정 : 그걸 노리신 게 아닌가 싶은데.
 
김어준 : 왜 이렇게 급하게 하셨어요?
 
심상정 : 급하게 한 게 아니고 정상적으로 한 거죠. 준비가 다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숨겨진 진실이 하나 확인된 겁니다. 출마할 때부터 완주여부 질문공세에 시달렸던 후보가 두 달 후에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후보로 확정된 유일한 후보다.
 
김어준 : 정의당에 그만큼 후보가 없었다는 뜻도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너무 마음이 급했다? 꼴찌여서 지지율이.
 
심상정 : 꼴찌는 아니죠. 꼴찌 아니고 제 뒤로도 수두룩 있어요. 지금 지지율이 몸 풀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여론조사마다 다르긴 한데 탄핵 인용된 직후에 나온 발표 중에 보면 정당 지지율이 3위에 오른 것도 있어요.
 
심상정 : 네, 8.6까지 갔었죠. 그동안에 탄핵국면에서 정의당이 좀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원들이 느끼는 체감지지율은 높은데 발표되는 지지율이 낮아가지고 당원들이 실망했어요. 탄핵소추를 열심히 하니까 5당으로 밀리고 정치뉴스에서 사라졌다 그랬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 이유는 뭘까요?
 
심상정 : 제 경험으로는 국민들이 정치인이나 정당이 한 일에 대해서 늘 기억하고 계세요. 그리고 필요할 때는 꺼내 쓰시죠. 꺼내실 때가 됐다고 봅니다.
 
김어준 : 탄핵이라는 위중한 상황에서는 챙겨줄 여력이 조금 없었는데 탄핵되고 났더니 더 나은 후보가 누군지 찾기 시작했다 그런 건가요?
 
심상정 : 그렇죠. 아직도 그런 점이 있지만 대통령 파면되기 전까지는 오로지 국민들이 관심이 대통령이었죠. 언론에서 대선을 밀어붙였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보고 있으면 빨리 교체해야 되겠다 이런 정권교체 열망이 유력정당 유력후보에게 쏠렸는데 이제부터는 아마 본격적으로 촛불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정권교체 그런 정치구도 그런 대통령후보 유심히 따지게 될 겁니다.
 
김어준 : 그 전에 빨리 파면을 요구하다가 이제는 빨리 수사를 요구하지 않을까요? 또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뉴스의 초점이 되지 않을까요?
 
심상정 : 그렇게 되겠죠. 아마 그래도 낡은 세력을 심판했다 한고비 넘겼다 이런 안도감이 국민들에게 있을 겁니다. 물론 지금부터 관심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아마 관심이 집중될 거예요. 새로운 삶 새로운 대한민국 이게 슬로건 아닙니까? 우리 촛불시민들의.
 
김어준 : 그래서 수사를 제대로 받을까요?
 
심상정 : 안 받을 도리가 있습니까? 검찰이 똑바로 해야죠.
 
김어준 : 제가 보기에는 아프실 예정으로 간파되던데.
 
심상정 : 아프시든 어떠시든 간에 본인이 불소추특권이라는 방패가 사라졌기 때문에 문제는 피의자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검찰이 결정해야 된다. 그래서 검찰이 저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특검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아, 이 특검처럼 보통 검찰이 했더라면 과연 이런 국정농단, 정경유착 가능했겠냐.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더욱더 절실하게.
 
김어준 : 만약에 아프시다면 어떻게 아프실 것 같으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는 아프실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심상정 : 그러세요? 역시 늘 한 발 앞서 가시는 우리 총수님이시네요. 그러면 휠체어를 가지고 검찰로 모셔야죠.
 
김어준 :승복메시지가 안 나오는 것은 예상 하셨죠 사실?
 
심상정 : 예상을 한치도 어긋나지 않으시니까 불행히도.
 
김어준 : 헤어롤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셨어요? 당일아침에 헤어롤을 보면서.
 
심상정 : 대부분 일하는 여성들은 진한 동지애를 느끼지 않으셨을까. 아주 익숙한 자기모습을 봤을 거예요.
 
김어준 : 정수리뽕이라고 부르는데 여성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부위이라면서요?
 
심상정 : 자고 나면 항상 거기가 주저앉기 때문에 저도 늘 거기다가 헤어롤을 두세 개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을 보면서 오늘 파면확정이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얼마나 긴장했으면 얼마나 내 사명을 오늘 진짜 제대로 해야 된다 그런 긴장감이 있었으면 헤어롤을 말고 왔겠어요.
 
김어준 : 아전인수 아닙니까?
 
심상정 : 아니에요. 저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김어준 : 기각 시킬 걸로 생각해서 너무 긴장해서
 
심상정 : 직감이죠 통찰력.
 
김어준 : 아전인수라고 합니다. 그런 거를.
심상정 : 제가 걱정했던 것은 뭐냐 하면 직전에 하야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그러면 헌재에서 각하를 해버리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너무나 다행스럽게 대통령은 판결 결과가 기각이 될 거라고 확신을 하고 5단 케이크를 준비했다는 것 맞습니까?
 
 
김어준 : 제 첩보에 의하면 확실히 믿을 만한 사방팔방에 흩어져있는 저희 점조직 첩보원들이 하는 건데.
 
심상정 : 그분까지 아직까지도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도 고통 받고 자신도 어려운 신세가 됐지만 그래서 민주주의에서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결정문 읽어내려 갈 때 떨리지 않으셨어요?
 
심상정 : 결정문에 대해서도 그 전날 많은 얘기가 있었어요.
 
김어준 : 앞에가 나쁘면 뒤에가 좋고.
 
심상정 : 그렇죠. 그런 것까지 확인 했을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다가 3연속으로 나오면서 제가 소추위원들한테 어제 한 번 나오셨는데 쉬는 시간에 본심을 물어봤거든요. 진짜 떨렸다고. 그때 두 번째 그러나까지는 그랬는데 세 번째 그러나 나오면서 아, 이거 큰일났구나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심상정 : 저는 거의 귀에 잘 안들렸어요 너무 긴장해 가지고.
 
김어준 : 귀에 잘 안들리셨다고. 하하 그래서 불안하셨죠?
 
심상정 : 그렇죠. 우리 국민들 다 떨리는 가슴으로 들었을 거예요 그날.
 
김어준 : 결정문에서 파면한다 나왔을 때는 어디서 누구랑 어떻게 하셨어요?
 
심상정 : 국회 안에서 의원들하고 같이 함께 화면을 봤죠. 왜냐하면 바로 입장도 얘기를 해야 하니까. 다들 박수가 나왔는데 제가 이 박수를 쳐야 될지 잠시 고민이 돼서 하늘을 쳐다봤죠.
 
김어준 : 왜요?
 
심상정 : 표정관리가 안 돼 가지고
 
김어준 : 카메라 그때 있었습니까?
 
심상정 : 카메라 많이 와있죠.
 
김어준 : 지나간 얘기 그만하고 정부 좀 짚어볼게요. 5월 달에 대선 아닙니까? 그리고 과거 선거에서는 항상 진보정당이 민주당 하고 단일화 압박 혹은 후보사퇴압박 그 과정에서 온갖 역경과 비난을 한 몸에 받으셨고 그러다가 다시 정치 못하는 거 아니야 하는 정도까지 가신적도 있고 굉장히 억울한 면이 있었지만 하지만 정치현실이 그랬어요. 옳았다는 게 아니라 합치지 않으면 못 이기는 게 아니야 이런 게 굉장히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심상정 : 네. 이번에는 늘 말씀드렸지만 국민들이 수구보수 세력들을 퇴출시켰죠. 권력을 다투는 지위에서 끌어내렸고 정권교체는 구부능선을 넘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에 국민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화 이후에 최초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야당들 간의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김어준 : 여기서 야당은 어디까지가 포함되는 겁니까?
 
심상정 : 여당이 없죠 지금은.
 
 
김어준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정의당과 민주당 다 야당인가요?
 
심상정 : 이번에는 씨름판에 민주당이 중심에 서있고요. 그다음에 결국은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경쟁 이것이 지금 우리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물론 지지율이 부자 망해도 3년 가잖아요. 일정하게 나오더라고 그라운드가 다르다 국민들 관심에서.
 
김어준 : 경쟁대상이 아니라고 보십니까?
 
심상정 : 결국은 야당들 간에 진검승부인데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민주당의 오른쪽하고 경쟁구도가 형성되면 저는 우리 촛불시민들이 원하는 개혁이 힘 있게 가기 어렵다. 민주당이 민주당 왼쪽과 경쟁구도가 형성될 때 과감한 개혁의 시작이 가능하다. 저와 정의당이 이번에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은 선거다 이렇게 생각해요.
 
김어준 : 그러니까 현실적으로는 2위 전략인데 2등 정당이 되겠다는 건데.
 
심상정 : 왜 단정하십니까? 이제 시작도 안 했는데.
 
김어준 : 현재 기준으로 볼 때 2위 전략인데 국민의당을 제치고 보다 진보적인 방향으로 차기정권을 이끌고 가겠다.
 
심상정 : 안철수 후보님보다 더 전망이 있다고 보는 것은
 
김어준 : 그거는 현실적으로 지지율로 입증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심상정 : 지지율이라는 것은 늘 변하는 것이고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그런 이유는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보다 더 온건개혁의 입장이지 않습니까? 시민들의 바람은 좀 더 민주당보다 왼쪽 과감한 개혁쪽에 있다. 그 자리에 바로 제가 서 있기 때문에 물론 제가 얼마큼 우리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냐 남아있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시민들이 단지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이거라도 하자. 또는 누가 대통령이냐 여기서 관심이 그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60년 된 기울어진 운동장. 오른쪽으로 극단적으로 경도돼 왔던 정치판을 어떻게 바꾸느냐 이게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느냐 그렇게 저는 보고, 그래서 제가 안철수 후보보다는 더 잘해야 촛불시민들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안철수 후보가 목표이신거죠?
 
심상정 : 목표가 아니라 아까 물어보시니까 제가 말씀 드린거죠.
 
김어준 : 안철수 후보보다는 내가 이점에서 더 낫다.
 
 
심상정 : 시대정신에 투철하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다. 그리고 지금까지 13년 정치했는데요. 13년 진보정책과정이 기득권 세력에 단호히 맞서 왔던 그런 시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개혁이라는 건 결국은 기득권과의 싸움이지 않습니까?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과감하게 밀고 가는 개혁의 추진력이 필요한 리더십이다.
 
김어준 : 그러면 헌재 결정 직후에 가장 먼저 하신 일중 1, 2, 3번이 뭐예요? 헌재 결정 직후에.
 
심상정 : 헌재 탄핵 직후에? 우선 촛불시민혁명을 계승해서 국민주권, 인간존중, 노동의 가치를 저는 민주공화국 선언을 했죠.
 
김어준 : 제 말은 말로 한 거 말고 실제로 행보가 첫행보들이 어떤 거였습니까? 각자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어젠다를.
 
심상정 : 저희는 토, 일 이틀 동안 우리당의 지역위원장, 지역위원회 운영회 대위원까지 전부 모아서 워크숍을 했습니다. 촛불시민 항쟁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이번 대선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 우리 태세를 먼저 확고히 하고 그리고 당적 결의를 바탕으로 해서 어제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세월호하고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을 면회 갔었죠.
 
김어준 : 그 의미는 뭡니까?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심상정 :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극은 2014년 4월 16일부터 시작됐다. 절대로 숨길 수 없는 철저한 무능을 숨기려다가 또 달아날 수 없는 책임을 달아나려다가 계속 사태를 어그러뜨렸죠.
 
김어준 : 그렇죠. 세월호 때문에라도 블랙리스트도 등장했고요.
 
심상정 : 그렇죠. 그때 블랙리스트도 등장했고요.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려갔기 때문에 세월호를 끌어올려야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물 속에 있다. 이게 아직 아무것도 이제 시작이다 그런 각오로 했고요. 어제 유가족들 뵀는데 많이 섭섭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헌재 판결문의 세월호 7시간이 빠졌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어요. 국민의 마음속에서는 대통령 파면의 사유가 세월호다.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라가 아니거든요. 아직도 바다 속에 있어요. 맨날 거짓말만 하고. 인양을 아직도 못하고 말이 됩니까? 3년이 됐는데.
 
심상정 : 여기서 중요한 것이 늘 퇴진까지 과거에 보면 직선제까지 이렇게 우리 민주항쟁 했을 때 그랬지 않습니까? 이제야 말로 우리 국민들이 내 삶을 바꾸는 그런 촛불을 다시 시작할 거라고 봐요. 그게 이번 대선의 성과로 나야 이게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거죠.
 
 
김어준 : 김종인 전 대표는 출마할까요?
 
 
심상정 : 지금 하시려고 탈당하신 것 아닙니까?
 
김어준 : 김종인 전 대표는 왜 나오시려는 걸까요? 본인의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을 거라는 걸 모르지는 않으실 것 같은데.
 
 
심상정 : 어르신들은 다 자신으로 보는 세계관에 대한
 
김어준 : 말을 어렵게 하십니까? 왜 나오시는 겁니까? 하하 후보 등록하셨다고 말을 조심하시는 거 아니에요? 김종인 대표는 왜 출마하시는 겁니까?
 
 
심상정 : 제3지대의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대통령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대체로 다 총리워너비들이 아니신가.
 
김어준 : 본인 개인의 지지율은 낮지만 국회의원 사이에 조정능력이나 본인의 입지로 생각할 때 내각제가 구성되거나 혹은 개헌이 돼 가지고 분권형 총리를 국회의원들이 뽑을 때 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을 나온다는 거죠?
 
 
심상정 : 이번 대선이 아니고 3년 후에 본인들 계획으로는 3년 후에
 
 
김어준 : 김종인 전 대표는 본인이 왜 총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실까요?
 
심상정 : 그분은 그런 전망을 제시해서 총리워너비들을 제3지대로 모으시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을 해보겠다 이런 생각이 아니신가.
 
 
김어준 : 유의미한 역할을 해낼 거라고 보십니까?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거나?
 
심상정 : 저는 쉽지 않다고 보고요. 이미 제가 썰전 때도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국민들이 판을 흔들고 있는데 지금 60년 대한민국 정치판이 요동을 치고 있는데 거기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쓰던 기술들을 가지고 하다가는 다 되치기당하는 거죠.
 
김어준 : 황교안 대행은 출마합니까?
 
심상정 : 황교안 대행은 출마 못할 거라고 봅니다. 하면 좋은 거 아닌가요? 너무 솔직히 얘기했나? 하하 그런데 양심이라는 게 있는 거죠. 도리라는 게 있고. 지금 탄핵된 정부의 2인자잖아요. 사실은 황교안 총리도 이미 탄핵된 거나 다름없습니다. 최소한의 선거관리 잘하고 가시라 이런 건데 본인으로서 그러면 폐족 총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니까.
 
김어준 : 출마하지 않고 정부와 함께 마감되고 나면 검찰의 수사대상이 될 수도 있잖아요.
 
심상정 : 물론이죠.
 
김어준 :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그 이후를 생각해서라도 출마해야 되지 않을까요? 자유한국당의 요청도 있을 것이고요. 지지율도 10% 선을 계속유지하고 있어요.
 
 
심상정 : 황교안 총리가 그렇게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김어준 : 말을 막 하십니까? 하하 그러면 나오면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심상정 : 황교안 권한대행이 최소한의 어떤 양심과 도리를 잊지 말고 권한대행을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죠.
 
 
김어준 : 그분들끼리 생각하는 그분들 나름의 도리가 또 있을 테니까요 저는 가능성이 개인적으로 높다고 보긴 합니다만 나오면 감사하게 생각하신다는 거죠? 본인이 황교안 대행이 후보가 되면 황교안 대행 정도는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심상정 : 보수를 지지했던 분들이 마음 둘 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황교안 총리로 이렇게 지지가 몰리는 건데 이제 대선주자로서의 황교안이 과연 말이 되나 이런 생각을 당연히 하시지 않겠어요?
 
김어준 : 홍준표 도지사.
 
심상정 : 오늘은 머리 아픈 분들을 자꾸만 꺼내십니까?
 
김어준 : 홍준표 도지사의 최종지지율은 몇% 예상하십니까?
 
심상정 :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시겠나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어준 :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뭐가 될 것 같고 그리고 심상정 후보님의 등록하셨으니까 후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후보님의 메인메시지는 뭡니까?
 
심상정 : 정치도 경제도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자 방편이잖아요. 결국은 먹고 살면서 존엄성을 지키는 것. 그게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고 다음 정부의 제일 과제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슬로건으로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내걸었는데요. 왜냐하면 사실 민주화 이후에 6명 대통령 뽑고 두 차례 정권교체가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나 정치개혁에 있어서는 보수진보 차이가 컸지만 경제민생에 있어서는 지난 60년 정부가 다 친재벌 정부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김어준 : 정의로운 경제인가요?
 
심상정 : 이번에는 친노동 개혁정부를 세워야 한다. 친노동이라는 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과 사회시스템을 다 고치자는 거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먹고사는데 먹고살면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거죠. 가장 힘든 게 결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잖아요. 그리고 봉급쟁이 2천만 중에 1천만이 평균 200만 원 못 받는단 말이에요. 이분들의 어떤 존엄성을 지키면서 살기 어렵잖아요. 그리고 예를 들면 자영업자도 560만인데 제가 우리 당에서 나온 통제를 보니까 매출이 200만원이 안 되는 분들이 30%가 되거든요 560만중에. 거의 사실 힘들어요. 벼농사 지어봐야 농업소득이 월 94만원이니까 진짜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나 자영업자나 농민들이나 이런 분들은 지금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없는 사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 대표님 시간이 다됐어요.
 
심상정 : 벌써요? 어머나
 
김어준 : 그래서 다음엔 저희가 1시간 뽑을게요.
 
심상정 : 감사합니다. 제가 뉴스공장에서 자주 시간을 주셔야 돼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심상정 : 고품격 정치 담론를 찍어내는
 
김어준 : 직접 나오시면 저희가 충분한 시간을 뽑는 걸로 약속드리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부에서 뵙겠습니다.
 
2017년 3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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