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우병우-최순실 새로운 연결고리/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 관련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우병우 – 최순실 새로운 연결고리/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 관련
 
■ 우병우 – 최순실 새로운 연결고리 관련
 
특검 수사 결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부인과 최순실이 가까운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우 전 수석과 최순실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
 
이는 ‘비선진료’ 인물 중 하나인 박채윤 대표와 우병우 전 수석의 부인인 이 씨의 통화 내역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박 대표는 최순실이 이 씨의 휴대폰을 빌려 자신과 통화한 것일 뿐, 이 씨와 직접 통화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순실과 우병우 전 수석의 부인이 휴대폰을 수차례 빌려줄 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다.
 
우병우 전 수석의 “최순실의 존재도 몰랐다”는 거짓말은 뻔뻔하기 그지없다. 정윤회 문건 파동 등 민정수석은 최순실씨를 모를 수 없는 자리다. 더구나 우병우 전 수석의 주변 인물과 최순실씨와의 관계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사건의 연결고리들은 우병우 수석도 국정농단의 주범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법꾸라지’라는 별명답게 우병우 전 수석의 얽히고설킨 의혹은 끝이 없다. 특검이 밝혀내지 못한 의혹은 이제 검찰의 몫이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의 개인적 비리 뿐 아니라, 국정농단과 관련된 혐의를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우병우 봐주기' 팀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길 바란다.
 
■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 관련
 
콜센터에서 현장실습 근무를 하던 고등학생이 지난 1월 자살했다.
 
해당 학생은 콜센터내에서도 이른바 ‘욕받이’부서라고 불리는 해지방어부서에서 일했다. 해당 부서는 불과 3년 전에 또 다른 직원이 목숨을 끊은 부서로 감정노동 스트레스 강도가 심한 곳이다. 회사는 추가노동을 시켜가며 법정 월급에도 훨씬 못 미치는 대가를 지불했다. 명백한 노동착취다.
 
현장실습 고등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불법 노동착취가 우리나라에서 악습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2011년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일하던 학생이 과로로 인해 뇌출혈로 쓰러졌다. 해당 현장에서도 연장근로한도 위반과 수당 미지급등 80여건이 넘는 위법 사실이 적발됐다. 2012년 울산 한라건설에서 작업선 전복으로, 2014년 울산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공장 붕괴 사고로, 2014년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선 동료들의 따돌림으로 19살의 목숨들이 스러졌다. 모두 19살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특성화고 취업률이 최근 6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마법 같은 통계 뒤에는, 취업률에 묶여 열악한 현장에 방치되어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 10대가 있었다. 기업이 고등학생을 유용한 착취대상으로 여기고 저임금, 초과노동, 심야노동의 부당한 노동현실로 우리 아이들을 밀어 넣는 동안, 학교와 노동부, 교육부는 관리감독이라는 직무를 방기해 왔다. 사실상 정부가 죽음의 행렬을 방조해온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행보로 구의역을 다시 찾았다. 지난 5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노동자가 스크린도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곳이다. 정의당은 더 이상 우리 젊은이들을 이윤추구를 위해 사지로 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현장실습이라는 미명하에 청소년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국가는 더 이상 필요 없다. 현장실습생들이 겪는 반노동 적폐는 박근혜정권 청산과 함께 반드시 뜯어고칠 것이다.


2017년 3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