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관련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관련
 
오늘 롯데가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중국을 의식하며 이사회 개최를 계속 미뤄왔던 롯데가 전격적으로 사드배치를 위해 땅을 내어준 이유는 총수를 살리기 위해서다. 롯데는 부정청탁과 뇌물로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부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는 수십억의 돈을 미르·K스포츠재단에 갖다 바쳤다.
 
총수를 비롯한 국정농단에 부역한 그룹 수뇌부를 살리기 위해 롯데가 사드부지를 제공한 것은 명백한 자충수다. 탄핵정국에서 국민의 가장 큰 요구 중 하나가 바로 재벌의 적폐청산이다. 롯데의 총수구하기는 반드시 실패하고, 롯데가 중국에 투자한 기회까지 날릴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자신들의 면죄부를 받기 위해 사드예정지인 김천과 성주 주민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성주골프장이라는 또 다른 뇌물을 정부에 갖다 바쳤다. 끝까지 국정농단의 부역자가 되는 길을 선택한 롯데를 규탄한다.
 
주민의견 수렴절차와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생략한 채로 강행되는 엉터리 사드배치는 불법이다. 국민의 삶을 희생시키고 내세우는 안보는 거짓이다. 사드야말로 한국 경제와 민생에 실제적이고 절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
 
군 최고통수권자가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국가외교정책과 경제를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있는 사드배치를 밀어붙일 권한은 지금 정부에 없다. 국회가 나서서 서면합의 조차 없는 사드배치를 불법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제동을 걸어야 한다.
 
2017년 2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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