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사상 최악 AI 이은 구제역 비상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사상 최악 AI 이은 구제역 비상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 두 개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하면서 전국 1천만 마리 규모의 돼지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돼지의 경우 A형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전무한 상황이라 자칫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존재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주변국에서 A형 구제역 발생이 꾸준히 보고됐음에도 정부는 별다른 대응과 준비가 없었다. 계속되는 이상 징후를 안일하게 바라만 보다가 피해를 키우는 점에서 지난 메르스 참사와 비슷한 양상이다.
 
해당 부처의 무능은 직무유기에 가깝다. 충북 보은의 경우 지난 5일 올해 첫 구제역 발생 후 이동제한 중인 농가에서 3번째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정부의 방역 초동대응이 허술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AI 피해를 겪고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다.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축 질병과 관련된 부처의 특성상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간의 이견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이견을 조정하고 전 방위적인 방역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AI 참사에 이어 구제역 참사가 또 다시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 황 총리는 이번 구제역 대처가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임을 명심하고 구제역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17년 2월 12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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