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 및 제3대 위원장 취임식 축사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 및 제3대 위원장 취임식 축사
 

일시: 2017년 2월 8일 오후2시
장소: 서울신용보증재단 대강당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대의원대회 축하드립니다. 지난 3년에 이어 또 앞으로 3년간 책임을 맡게 되신 김현정 위원장님 그리고 집행부 축하드립니다. 믿습니다.
 
박근혜정부 내내 아니 평생을 고생 많이 하신 대의원 여러분, 그리고 사무금융노조 간부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박근혜정권 퇴진과 함께 가장 많이 복을 받아야 될 분들 노동자입니다.
 
지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 아니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민주화 이후 우리가 여섯 명의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그 중에 두 차례 정권교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보통시민,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매 선거 때마다 경제민주화, 복지를 다들 외쳤지만 양극화는 더 심해졌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노동은 늘 비용으로 취급됐습니다. 경제정책, 기업정책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않고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난 박근혜정부가 결정판이었습니다. 군사작전처럼 불법처럼 밀어붙인 성과연봉제는 법원에서 철퇴를 맞았습니다. 애당초 선진국에서는 성과를 져야하는 제도로 이미 입증되었던 것이죠. 기업에 거스르는 노동자들 해고하고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그런 수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박근혜정부가 새누리당과 함께 그렇게 밀어붙인 노동악법은 결국 청와대와 재벌 간 짬짜미 정책이었다는 것이 이번에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박근혜대통령 끌어내리면서 동시에 가장 먼저 성과연봉제, 노동개악 시도했던 노동법 탄핵해나갈 것입니다.
 
올해 천만 촛불이 새벽을 열었습니다. 이분들이 갈망하는 것은 박근혜 퇴진만이 아니라 돈이 실력이 아니라 땀과 노력이 실력이 되는 사회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대한민국 최초의 친 노동정부를 수립하겠습니다. 단지 정부이름만 그렇게 붙이는 것이 아니라 노동문제를 국정의 제1과제로 삼고 고용노동부를 기득권 대변하는 부처에 밀리지 않게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서 60년 적폐, 반노동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노동을 시대적 화두로 삼고 있는 모든 야권의 대선후보, 정당들과 연대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첫째 유력보수주자가 없습니다.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야당들 간 진검승부를 하는 그런 승부입니다. 정의당 후보 지지하면 정권교체 지장 받을까봐 억눌릴 필요 없습니다. 정의당후보가 좋으면 과감하게 찍으면 됩니다. 이번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도 과감한 개혁을 위해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60년의 서러움, 청년들의 헬조선을 반드시 뒤집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친노동정부 구성하고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서 천만 촛불에 응답하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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