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YTN기자해직 3000일을 맞아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YTN기자해직 3000일을 맞아
 
오늘은 노종면 기자를 비롯해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했던 YTN 기자 6명이 해직된 지 3,000일이 되는 날이다. YTN 기자들은 지난 2008년 7월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보 출신의 사장 선임에 반대했고 그 대가로 노종면, 현덕수, 조승호 기자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신들의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시작한 언론장악은 박근혜 정권에서 극에 달해 공영방송 KBS를 비롯해 MBC 등 수많은 양심적 기자들이 지금도 해직과 각종 보복인사로 시름하고 있다. 언론자유를 위해 권력에 맞선 언론인에 대한 탄압은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MBC에서 해직 후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는 “MBC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라고 생각한다. 저항하면 그 순간 처벌 받기 때문에 저항이 불가능하고, 어떠한 저항도 소용이 없다”며 “MBC뿐 아니라 KBS, YTN 등 공영방송들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대한민국 언론탄압의 현주소를 증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다고 저절로 새로운 대한민국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없는 적폐와 부역자들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정치권력에 의한 언론통제다.
 
이미 국민들은 좋은 언론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 언론사의 잘못된 지배구조가 멀쩡하던 공영방송을 어떻게 망치는지 목격했고 이를 바로잡을 국회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오늘도 새누리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상진 위원장과 박대출 간사 등 여당출신 의원 10명은 야3당 의원 162명이 발의한 언론장악방지법 처리를 부당하게 막고 있다. 이것은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언론장악의 공범들이 19대 대통령선거를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장악한 언론환경아래서 치르겠다는 속셈이다.
 
국민들은 결코 지난 7년간 박근혜, 최순실 일당에 부역했던 새누리당이 참회를 거부하고 언론통제를 유지하려는 작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는 당장 언론장악방지법을 처리해야하며 7년여에 걸친 언론탄압을 청산하고 그로인해 일터를 빼앗긴 언론인 전부를 제 자리로 돌려 놓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촛불의 명령이며 국민의 뜻이다.
 
2016년 12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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