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이 현실화됐다. 2017년 국회 소관 예산 중 59억 여 원의 청소용역 예산이 직접고용 예산으로 수정·의결되어 이제 국회 사무처가 청소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위해 애쓰신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 정치인들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무엇보다 자신의 정당한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함께 투쟁한 국회 환경노조에 축하의 인사를 다시 한 번 보낸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5월, 20대 국회의 첫 일정을 국회 청소노동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로 시작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20대 국회에 임하는 정의당의 자세였다. 즉, 주변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민생을 챙기는 정치, 말뿐인 민생이 아니라 현실의 민생을 책임지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청소노동자들은 정의당 측에 고용불안과 노조 공간문제 등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제 청소노동자들이 토로한 고용 불안은 해소되었지만 아직 풀어가야 할 과제들은 남았다. 19대 국회 사무처가 국회 환경노조에게 노조 사무실과 남성 휴게실 퇴거를 통보해 환경노조는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여소야대 20대 국회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해당 공간을 배정받지 못했다. 노동권 보장을 위한 노조 사무실은 사업장에 있어야 하고, 일과 중 노동자는 일정시간 노동에 상응하는 휴식시간과 휴식공간을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며 법이 보장하는 권리이다.
정의당은 이런 현실 개선을 위해 환경노조와 연대할 것이다. 직접고용 후 노조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환경노조가 조합원들을 위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민생을 위한 정치, 이렇게 실천해가겠다.
2016년 12월 5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