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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 국정조사 보도 ⑩] 뉴욕문화원 행사에 머큐리포스트 일감 받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최순실 인사개입 의혹 뉴욕문화원장 취임 후 한 달만에
송성각(구속)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대표로 있던 회사에 일감 줘

머큐리포스트, 15년 9월 뉴욕문화원 전시 행사시 영상제작 하청받아
오승제 뉴욕문화원장, 송성각과 함께 제일기획 근무

 
최순실과 차은택등이 인사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오승제 뉴욕문화원장과 관련해 오 원이 취임 한 지 한 달 뒤에 박근혜 대통령 뉴욕방문시 진행한 ‘한국 전통문화의 재발견’ 행사에 차은택과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대표로 있던 머큐리포스트에 일감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오승제 뉴욕문화원장은 송성각 전 원장과 제일기획에서 함께 근무한 적도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문체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뉴욕 한국문화원(이하 뉴욕문화원)과 해외문화홍보원은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제70차 UN 총회와 UN 개발정상회의 참석(‘15.9.25.~27.)을 계기로 9월 28일부터 30일가지 3일간 ‘한국 전통문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가브랜드 전시 및 케이 컬쳐(K-Culture)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2억원 규모로 전시대행업체인 디자인랩어소시에이츠라는 회사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계약금액은 뉴욕문화원이 약 4억원, 해외문화홍보원이 8억 4,700만원으로 나누어 됐고, 해외문화홍보원과 뉴욕문화원 모두 9월 중순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을 수주한 디자인랩어소시에이츠는 이 사업의 중 ‘쟁반영상연출제작’을 머큐리포스트에 하청을 줬다는 것이다. 금액은 5,000만원이었다.
 
문제는 머큐리포스트가 일감을 받는 과정이 차은택 관련 업체들이 일감을 받는 과정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을 수주한 디자인랩어소시에이츠는 KT가 주관한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 기념 행사’를 수주했었다. 그리고 이 행사의 일감 일부를 최순실·차은택씨가 반반씩 지분을 보유한 존앤룩씨앤씨에 맡겼던 적이 있다. 차은택이 관련된 플레이그라운드도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당시 소녀보건 동영상 제작에서 이 방식으로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대표로 있던 온디자인에스이라는 업체에 하청을 준 적이 있다. 결국 굵직한 규모의 사업을 중견업체가 수주하고 이를 다시 차은택등이 관련되 회사가 하청받는 구조인 것이다.
 
디자인랩어소시에이츠로 수의계약 당사자로 선정되는 과정도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서 문체부 관계자는‘박근혜 대통령의 UN 총회와 UN 개발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획되면서,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유관기관 협의 과정에서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플레이그라운드가 각종 이권에 개입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순방일정이 잡힌 이후 보안을 이유로 청와대를 비롯한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비공개로 수의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렇듯 해당 사업에 머큐리포스트가 일감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오승제 현 뉴욕문화원장의 인사에 최순실과 차은택등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차은택은 검찰조사에서 뉴욕문화원장 인사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 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차은택씨를 전혀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제일기획에 근무하는 후배로부터 뉴욕한국문화원장 공모를 권유받았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디자인랩어소시에이츠가 머큐리포스트에 오 원장 취임후 한 달만에 하청을 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오 원장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었다. 차은택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송성각 전 원장은 오 원장과 함께 제일기획에서 근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윤소하 의원은 “최순실?차은택을 비롯한 비선실세들의 이권개입과 인사개입의 실체가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결정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고 했다”며, “탄핵소추가 가결되면 그 또한 국회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사퇴하면 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29일 대국민 담화를 비판했다.

 
※ 문의 : 홍기돈 비서관
 
2016년 11월 30일 (수)
국회의원 윤 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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