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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수능일,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수능일입니다. 수능한파가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수험생 여러분과 부모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부디 노력한 만큼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을 격려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게 나라냐’는 학생들의 절규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이 나라의 교육을 농단하게 된 것도 특권과 반칙에 고개 조아리는 어른들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지난 주말 광장을 채웠던 청소년들의 한탄과 분노는 누구보다 컸습니다. 100만 촛불에 함께 했던 한 수험생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그 학생은 수능이 걱정되지 않느냐 어른들의 `우문`에 ‘나라가 더 걱정’이라는 `현답`을 내놨습니다. 대견하면서도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수능 일, 몰려오는 부끄러움을 덜기 위해 정의당은 다짐합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자괴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 번의 시험,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좌우되지 않는, 새로운 도전이 언제나 가능한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우리 학생들과 박노해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나눕니다.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2016년 11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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