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11/15(화)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11/15(화)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전문
 
- 추미애, 100만 촛불열기에 데어 책임감 크게 느낀 듯
- 야3당 단일수습방안 갖고 대통령 퇴진 나서야
- 야3당 대표회담 열어 '즉각퇴진' 방안 논의할 것
- 대통령 '하야 민심 수용' 선언부터 하라
- 대통령 국민에 대한 도리는 질서 있는 퇴진
- 하야 공개 천명, 조기 대선 관리하는 내각으로 가야
- 朴 마지막 애국심으로 다음 대통령 선거 최선 다해 도와야
- 김종필 인터뷰 "한마디로 박근혜 구제불능" 진작 말씀해주시지...
- 대통령 퇴진, 양심이 아니라 이익에 호소
- 우병우에 설설 기는 檢, 임명권자 수사 잘 하겠나
- 세월호 7시간 대통령 헌정유린, 특검서 파헤쳐야
- 박근혜 게이트냐 최순실 게이트냐... 특검에서 밝힐 것



▷ 박진호/사회자:

어제 제 1야당 대표가 전격 제안했던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제안, 합의 후 만 하루도 안 돼서 어그러지면서 정국 수습 해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난맥상에도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뜨거운 요구, 뜨거운 열망에 현재 야당이 부응하지 못하고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야당 속의 야당,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심상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네.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어제 박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단독 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십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자세한 속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추미애 대표님이 100만 촛불의 열기에 데신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놀라셔서 제 1야당 대표로서 무언가 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끼신 게 아닌가. 추측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확인할 겸 해서 여쭤보는데. 혹시 추미애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기 전에 다른 야당 대표나 야당 측에 협의를 했습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전혀 없으셨죠. 그래서 저희가 좀 화가 났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국민들은 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 요구 아주 뚜렷한데요. 지금 우리 정치권, 특히 야권의 대응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각 당들이 각자의 정치적 셈법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그러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야3당이 단일 수습 방안을 가지고 국민들과 함께 퇴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민주당도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야3당이 통일된 입장을 가졌기 때문에. 이제 남은 일은 야3당이 대통령 퇴진을 실질적으로 관철시킬 수 있는 행동 프로그램을 빨리 만들고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제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 정의당이 얘기하고 있는 하야 요구, 즉각 퇴진 요구와는 좀 다른 의미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글쎄요.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고요. 그것은 곧 야3당 대표회담을 열어서 내용들을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난주에 야당 세 대표 분이 한 번 만나셨잖아요. 당시 공조 방안 논의하실 때 좀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한시가 급하니까 저희 정의당 같은 경우는 빨리 수습 방안을 통일시켰으면. 그래서 12일 날 100만 국민들 앞에서 야당 단일 수습안을 제시하면 좋겠다. 그렇게 욕심을 좀 냈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논의해온 맥락이 다르기 때문에. 12일 현장에 나가서 민심을 듣고 논의하자. 이렇게 얘기한 거죠.

▷ 박진호/사회자:

심 대표님 나오셨으니까. 정의당의 해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 번 다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저희 당론은 질서 있는 하야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한 마디로 말하면 대통령이 물러가라는 민심 수용 선언을 즉각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물러가겠으니 국회에서 과도 내각을 구성하시오. 그래서 내 사임 시기를 포함해서 조기 대선 프로그램을 빨리 만들면 권력 이양 과정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겠소. 그러니까 순서로 보면 하야 민심 수용 선언, 과도 내각, 그리고 대통령 공식 사임, 조기 대선. 이렇게 되는 거죠. 저희가 하야인데 질서 있는 하야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당장 직을 그만두면, 사임을 하게 되면 바로 2개월 만에 대선을 치러야 하니까. 다음 정권을 국민들이 선택하고 후보들이 준비하는데 너무 시간이 없지 않느냐. 이런 지적들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하고 이후에 헌법에 따라서 다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돕는 것. 그것이 한 때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 아니냐. 마지막 애국심 아니냐. 당연히 지도자라면 수용해야 할 요구라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심상정 대표님 말씀하시는 과도 내각은 그러면 대통령의 외치와 내치를 모두 내려놓는 건가요?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그렇죠. 하야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하야를 전제로 해서 조기 대통령 선거를 관리하는 내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이게 언급해도 적절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김종필 전 총리가 5천만 국민이 내려오라고 달려들어도 박 대통령이 절대 하야 안 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하야 요구를 박 대통령이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관측이 있습니다. 이것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저도 김종필 총리 인터뷰를 봤는데요. 한 마디로 자기가 지켜본 박근혜 대통령은 구제불능이라는 것인데. 좀 일찍 말씀해주시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국민들이 뽑기 전에 그런 의견을 제시하셨어야 한다고 보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쉽게 물러날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권력을 내려놓는 순간 어떤 혹독한 일이 일어나는지 온몸으로 경험한 분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자리 지키고 차기 권력과 자신의 안전 보장과 관련된 딜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조금의 양심이나 애국심이 있다면 결단을 하시라 말을 해봤지만.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양심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이익에 호소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기가 문제지 박근혜 대통령 사법 처리는 저는 확정적이라고 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퇴진을 결정하면. 그렇게 해서 권력 이양 일정 수립과 국회에 협력하면. 정상참작을 국민들이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그런 생각 때문에 하야 요구 속에서도 탄핵 절차를 병행해야 한다. 이런 요구가 여야 정치권에서 모두 나오는 것 같아요.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저도 일요일 날, 대통령의 질서 있는 하야를 강제하기 위해서도. 또 대통령이 끝내 퇴진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국회가 헌법이 부여한 탄핵 소추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국회의장 직속으로 탄핵 소추 검토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특별검사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현재 검찰 수사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우병우 수석한테도 설설 기는 검찰이 과연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 날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기로 했으니까. 빨리 일정을 서둘러서 특검에 의한 대통령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둘러야 된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촛불 민심 직접 현장에 가서 보셨을 텐데. 지금 특검 수사를 통해서 가장 빨리 밝혀져야 할 부분은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우선 이게 박근혜 게이트냐, 최순실 게이트냐.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누가 몸통이냐. 진짜 대통령의 통치권을 행사한 사람이 과연 누구냐. 이게 우리 국민들이 말할 수 없이 괴로운 대목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부정축재도 당연히 수사를 철저히 해야겠지만. 그보다 더 국민들이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헌정 유린이 도대체 어떻게, 어디까지 진행됐느냐 하는 대목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봅니다. 거기에는 단적으로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하셨는가 하는 것이 아주 국민들에게 상징적으로 다가와 있는 사건이거든요. 그것까지 포함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앞으로 국정 운영 수습 과정에서 정의당의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네.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2016년 11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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