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뉴스1(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1102145908688)
일시 : 2016년 11월 2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국회 본청 의원식당
6.29선언을 내놓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오늘 4.13호헌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진상을 밝히고 거취를 고민해야 할 심각한 상황에서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4.13 총선의 결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의 국면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국무총리를 임명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마치 총선을 불복하듯, 현재 국회 구도를 인정하지 않고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대통령이 또 하나의 싸움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통령에 의한 일방적인 국무총리, 국무위원 임명을 거부하겠습니다. 국회에서 승인을 받는 과정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아가서 이제 이 정국의 수습을 위한 방향에 관해서 야당들이 책임지는 대안을 모아 나아가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기댈 곳은 청와대도, 저 껍데기 같은 내각도 아니며, 새누리당도 아니고 국회 내 야당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임 있게 수습하는 방안을 강화해 빠른 시일 내에 당리당략을 넘어 단일한 수습방안을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야3당이 함께 노력해 가겠습니다.
2016년 11월 2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