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국회 비정규직 차별해소 포럼 조찬세미나 인사말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국회 비정규직 차별해소 포럼 조찬세미나 인사말 전문
 
일시: 10월 28일(금) 07:30
장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오늘 국회 비정규직차별해소포럼 출범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비정규직 공화국입니다. 다시 말해 비정규직 문제가 시대정신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고용형태의 문제로 협소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인권문제이고 민주주의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지금까지 비정규직 문제를 시장 내의 문제로 가두면서 국가적 과제에 대한 자기책임을 방기해왔습니다.
 
오늘날 비정규직 문제는 이른바 금수저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변칙적 기준을 적용 받아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학사과정에서도 온갖 특혜를 누려서 청년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최대한 자식을 뒷받침해주고 싶은 게 부모마음이지만 대다수 부모들은 양심이 있기 때문에 최순실 모녀처럼 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된 지 오래 되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국회가 이 문제를 나의 문제로, 또 자기자식 문제처럼 절박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따듯한 성장'이니 '포용성장'이니 말은 많습니다. 그러나 레토릭이 아니라 실천적 해법을 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회 비정규직차별해소포럼이 바로 이 역할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10월 2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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