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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대 국감보도] 22. 해군, 장성부인들의 ‘저도의 추억’ 만들어주느라 예산·함정·장병 편의적 동원



 

 

 

2016년 10월 11일(화)


 

해군, 장성부인들의 ‘저도의 추억’ 만들어주느라 예산·함정·장병 편의적 동원

김종대 의원, “강정 해군기지 주민들 피눈물 흘릴 때 해군 장성부인들은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서 파티 즐겨”

 

  

 

해군이 ‘해군 가족사랑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해군장성 부인들만을 위한 ‘외유성 행사’를 열어 예산 700여만 원을 비롯해 군함정과 장병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국방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영화 연평해전 기금모음 바자회’를 주도한 해군장성 부인 ‘야유회’를 위해 2013년 8월 6∼7일 경남 진해 저도에서 본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 행사에는 최윤희 당시 해군총장 부인 김○○을 비롯하여 해군 장성 부인 40 여 명이 참가했다.

 

해군본부는 이 행사에 ‘해군 가족사랑 아카데미’라고 이름 붙이고 군 복지예산 700만원을 배정했다. 격려품(에센스·크림 2종 세트) 250만원, 식사·숙박비 340만원, 이동 간 간식 50만원, 저도 주둔 장병 격려금 50만 원 등이 지출됐다.

 

그런데 ‘해군 가족사랑 아카데미’ 행사는 2013년에 있었던 이 야유회 외에는 지금껏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다. 장성 부인들 행사에 군의 예산, 군함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만든 행사라고밖에 할 수 없다.

 

국방부는 ‘저도는 1973년부터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 ‘청해대’로 활용됐으나 1993년부터는 ‘하계절 군장병(가족) 휴양소’를 함께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휴양소는 53실을 갖춘 콘도, 간이골프장, 테니스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육지와 연결된 도로가 있으나 비상용으로만 활용해 섬은 군 함정으로만 출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군장병’ 휴양소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2014년 9월∼2016년 9월 저도 하계휴양소를 이용한 군인·공무원·군무원 319명 중 병사는 한 명도 없고 장성과 영관은 247명으로 전체 인원의 77%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저도가 군 고위간부들만을 위한 하계 특별휴양지인 셈이다.

 

김종대 의원은 또 “2013년 8월이면 해군 기지 건설 강행을 둘러싸고 강정마을에서 해군과 주민들이 큰 갈등을 빚고 있을 때다”라며 “생존권을 박탈당한 강정마을 주민들이 피눈물 흘릴 때, 해군은 장성 부인들에게 ‘저도의 추억’을 만들어주느라 700만원의 군 예산은 펑펑 쓰고, 강정마을 주민 및 활동가들에게는 34억5천만 원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해군은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으로 이번 국감에서 강력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국회의원 김 종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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