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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토론게시판

  • 민주정의당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의 아버지는 정의당 당원이셨습니다. 
바로 '민주정의당' 당원이셨지요. '민정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그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바로 정의사회 구현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전두환의 5공화국 당시 집권정당이 민주정의당 바로 민정당이었습니다.

저는 중 1때이던 84년에 전두환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정의로운 지도자인 전두환을 알게되었다고 믿었습니다. 
당시에 크게 인기있었던 뉴스 꼭지가 mbc 9시뉴스의 카메라 출동입니다.  온갖 사회의 부정부폐, 비리를 카메라 기자들이
고발하는 프로였습니다.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였던 것 같습니다. 정의사회를 구현하기위한 사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자들,  곳곳에 부정의가 바로잡혀가는 모습, 바로 강력한 지도자 전두환의 이미지와 연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의에는 광주민중의 눈물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도, 노예처럼 혹사당하고도 인간다운
대접은 꿈도 못꾸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민정당이라는 역사의 흔적때문에 정이당을 부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수 있습니다. 
단, 정의라는 것이 이처럼 모호하게 해석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독재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정의'라는 단어입니다. '정의'는 반드시 누구의 정의냐는 것이 정의되어야합니다. 
흔히 상식적으로 쉽게 동의할수 있는 여러 부정의한 일들에에도 어떠한 입장에서 보느냐에따라 정의의 내용이 전혀 다르게 이해되는 것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이 갖는 모호함은 긍정적으로 볼때는 확장성이 클수 있다는 점이지만, 한편으로 명학한 정치적 책임과 추구할 목표를 선명히 해야할 공당의 이름으로써는 
한계를 가지고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당은 다양성을 지녀야합니다. 그러나 그 다양성은 공동의 지향에 동의하는 범위에서의 다양성이 되어야하고 그 동의하는 정도가 높을 수록
당의 힘은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의당만큼 좋은, 적절한 이름이 없었을 것입니다. 임한솔당원의 글처럼 이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알리기위해 엄청난 희생과 악전고투를 겪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당원들이 당명개정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당명을 결정해야 합니다. 기왕 정의당을 알렸으니 만큼 정의당이 민주사회당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합시다. 
정의당이 민주사회당으로 왜 바뀌었고, 어떤 당이 될 것인지 설명해야합니다. 

저는 민주사회당이야말로 지금 우리 정의당이 선택할 수 있는 이름중에 최선의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대통령을 거치면서 87년 이후 특히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통해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고
평가받았던 한국의 민주주의가 완전히 허구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온갖 민주적 제도들은 그 제도속에 살아 움직이는 
권력에의해 유린되었고 시민의 저항은 무력화되었습니다. 이땅의 민주주의의 과제가 여전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제도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그 제도를 이념적으로 받쳐주고 지지해주는 시민세력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멈출수없는 지상의 과제입니다.  민주사회당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당의 좌표를 보여줍니다. 
또한 민주주의의 완성은 '사회권'이 보장될때에만이 비로서 이루어집니다. 각 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살수 있도록 사회가 물적 제도적으로
보장해줄수 있을때 민주주의는 지켜지는 것입니다. 
전국민이 비정규직화되고 중산층이 몰락하고, 청년들은 실업에 내몰리는 상황,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더욱 극에 달하는 현실은 
사회권보장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사회당이야말로  우리 당이 맞닥드리고 있는 이 땅의 민주주의의 과제와 사회권보장의 과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사회당'은 '정의당'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이 새로 태어나는 것이고,  더 분명히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할 때입니다. 
참여댓글 (2)
  • 자이브

    2016.10.05 16:51:53
    민주사회당으로 다시 태어나면 진보 결집 계기가 되고, 정의당을 고수하면 진보 분열을 고착화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관악티벳여우

    2016.10.06 09:40:42
    본인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무엇이지요?
    민주사회당으로 다시 태어나면?? 이라는 전제도 이상하게만 느껴집니다.
    진보 결집 계기는 어떻게 일어나고, 정의당을 고수하면 진보 분열을 고착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근거를
    추상말고 예시를 들어주시거나 수치상의 데이터로 보여주신다면
    해당 당명에 대한 실리적 해명이라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없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