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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혜선 논평] 역대 최대 지진으로 인한 재난상황에 정부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KBS의 위기관리능력은 없었다.


역대 최대 지진으로 인한 재난상황에
정부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KBS의 위기관리능력은 없었다


어제 저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안전처 등 정부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의 위기상황 대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국가적인 재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의 골든타임 때 정확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다. 그래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는 먹통이 되었고,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다른 방송사들이 자막 등을 통해 긴급한 지진 상황을 방송하고 있는데도 정규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초기대응을 하지 않았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40조에 따라 모든 방송사업자는 재난상황에 대해 대피·구조·복구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재난방송을 해야 하며, 시행령 제28조의2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는 모의훈련을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KBS는 우리나라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임에도 본연의 역할을 방기한 것이다. 오히려 JTBC는 긴급히 지진방송으로 전환해 지진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과연 어떤 방송이 국가재난주관방송사인지 모를 지경이다.

특히 이번 지진은 월성과 고리의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서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컸다. 강력한 두차례의 지진과 이어진 여진으로 경주, 울산, 부산 시민들이 원전의 상황을 알 수 없어 불안해하는데도 KBS는 원전이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라고 했을 뿐이다. 침몰해 가는 세월호의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라고 한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지진 발생 속보도 늦었지만 강력한 지진에 따른 대피요령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보도가 없어서 국민들을 더욱 불안케 했다.
 
위기상황에서의 보도는 곧 구조다. KBS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가장 빨리,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하여 방송하지 못한 것을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KBS가 제대로 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어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할때만이 가능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가 준 교훈이다.
 
2016년 9월 13일
정의당 추혜선 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 문의 : 추혜선 의원실 (02-784-9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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