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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자유게시판

  • 세상의 모든 혐오에 반대합니다.
당원게시판에 올리려던게 채널게시판에 잘못올라왔네요,,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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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혐오에 반대합니다.
여성혐오, 남성혐오, 성소수자혐오, 장애인혐오, 이민족혐오 등등..


적어도 우리 정의당의 당원이라면 여기까지는 동의하실거라 믿습니다.
단한번의 학생운동 경력도 없고, 사회참여 경력도 없지만,
적어도 성인으로서,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저 한사람의 책임있는 정치 활동은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누구의 권유도 없이 자원 입당했습니다.

제가 정의당을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단지 진보이기 때문에 정의당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정의당이 지금의 거대정당의 대안정당으로서 집권능력이 있는 정당이라 믿고 언젠가는 해낼 것이라는 믿음으로 입당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제가 생각하는 정의당은 편협한 진보가 아닌 정의로운 진보, 포용하는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새 불거진 논란과 탈당러시는 당원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혐오를 조장하는 모든 세력을 반대합니다.
일베, 메갈리아, 어버이연합 등등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혐오하는 세력은 사회변화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최근에 우리당을 공격하는 가장 간단한 질문이 "그래서 정의당은 메갈당이냐?"는 것인데 정말 할말없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평당원에 불과하지만 제가 이해하고 있는 정의당 문예위의 논평은 "넥슨의 결정이 부당하며 이러한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며 "개인의 정치적 의견은 그 개인의 직업 활동을 제약하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그것을 이유로 직업활동에서 배제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한 것입니다.

이것이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것인가요?
말 그대로 개인의 정치적 의견으로 직업활동을 제약할 수 없다는 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입니다.
해당 성우는 단지 특정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었을 뿐입니다.
메갈리아에서 판매한 티셔츠이지만 해당 문구가 사회적으로 누군가를 적으로 삼거나 공격하기 위함이 아닌 단지 여성의 주체성을 주장한 문구였습니다.

메갈활동을 정치적 의견으로 볼 수 있냐고 할 것입니다.
여성 인권 차원에서의 활동이라면 정치적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지나쳐 극단적 남성혐오로 간다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감정의 배설밖에 안됩니다.
이미 이런 논란이 있다는건 메갈리아도 극단적 남성혐오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메갈리아가 여성판 일베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남자입니다. 메갈리아의 발생 배경을 찾아보면 일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베는 분명 메갈리아 탄생의 빌미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일베는 자정능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입당과 마찬가지로 탈당도 본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단지 한가지 이슈만을 가지고 정의당이 메갈당이냐며 공격하는 것은 정의당을 위해서도 진보정치를 위해서도, 그리고 혐오가 난무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의당이 혐오에 반대하는 정당이라면 분명 정의당은 메갈당이 아닙니다.

흥분과 욕설과 단정지음이 아니라 차분한 토론과 열린 생각이 모이는 정의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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