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겉과 속이 다른 새누리당, 이번에는 쌍용차인가?
새누리당 환노위 소속 의원들이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대선 이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도 아닌 새누리당 의원들이 쌍용차 국정조사를 언급하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동안 진보정의당을 중심으로 야당이 줄기차게 쌍용차 문제 해결과 국정조사를 요구해왔음에도 새누리당은 계속해서 반대해왔다. 심지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해도 새누리당은 본 체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새누리당이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느닷없이 국정조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틀 전에는 박근혜 후보 입으로 대학 반값등록금을 공약하고선, 새누리당 당사에서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을 연행시키기도 했다. 겉과 속이 다른 새누리당,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거짓말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새누리당이 쌍용차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있다면, 대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해고자 복직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선이 끝나면 모르쇠 할 무책임한 거짓말을 즉각 중단하라. 이미 MB에게 속은 경험이 있는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거짓말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두길 바란다.
2012년 12월 4일
진보정의당 부대변인 강 형 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