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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회찬 신임 원내대표-우상호 신임 원내대표, 접견 공개 발언 전문
 
일시: 2016년 5월 9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국회 본청 217호
 
 
노회찬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이하 노): 그래도 다수당 원내대표이신데 제가 찾아가서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이 누추한 곳까지 오셨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이하 우): 제가 방문해야죠. 소수당이라고 해도 국민의 지지가 높은 정당이고, 우리 정치사에 의미가 있는 정의당 아니겠습니까. 노회찬 선배, 이번에 창원에서 대단한 승리를 가져 오셔서, 영남에 진보의 깃발을 꽂으셔서 흐뭇합니다. 앞으로 제1당으로서, 비록 원내교섭단체가 아니지만, 원내교섭단체에 준하는 대접을 해드려서 앞으로 좋은 가치와 정책들이 꽃필 수 있도록 함께 할 생각으로 찾아뵀습니다.
 
 
노: 고맙습니다. 제가 인생사에 기억에 남는 몇 장면 중에 한 장면이 1987년, 7월 초에 이한열 열사 장례식때 참석해서 연세대 교정에서 서울시청앞 광장까지 장례 대오와 함께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학생회장으로서 전체 상황을 책임지고 대표하는 역할을 하셔서 그런 점에서 우리 전통있는 민주주의 정당의 원내대표까지 맡으신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 처음 있는 일입니다.
 
 
노: 20대 국회에서 제가 기대를 거는게, 당명이 더민주기 때문에, 덜민주가 아니고. 19대 국회보다도 더 민주주의의 영역을 확장하고 심화시키는데 우리 우상호 원내대표께서 지휘하는 더민주당의 활약을 기대하고, 저희들도 정의당이잖습니까. 그렇게 더민주가 되어야 정의가 구현되기 때문에 함께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우: 민주와 정의라는 가치는 저는 만고불변의 가치기 때문에, 두 당이 협력해서 세상을 좀 더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일, 그리고 좀 더 공평하게 만드는 일에 함께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특히 경제 위기가 가속 되면서 노동자들에게 위기를 전가하는 여러 정책들과 법안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어서 많이 걱정입니다. 우리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손을 잡고 잘 지켜가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노: 그래서 국회 운영에서 원내 야 3당이죠. 특히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의 협력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저의 개인의견입니다만,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서 원내 다수당이 맡고, 법을 다루는 최종관문인 법사위 위원장은 또 지금 행정부와 다른 야당, 대통령과 같은 소속 정당이 법사위원장 맡는 것 보다, 야당에서 법사위 위원장을 맡는 것이 국민들 보기에 합리적이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그보다도 워낙 책임이 막중하시니까, 이제 상임위 등 원 구성 문제를 다룰 텐데, 그 부분 관련해서도 13대 국회 때 보면 원내교섭단체가 갑자기 4개가 되면서 상임위 숫자도 13개에서 17개로 갑자기 4개가 늘어났고,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원내교섭단체가 하나 더 늘었다고 해서 청년 일자리도 잘 못 만들어 내고, 있는 일자리도 불안해 하는 분들도 많은데 상임위원회 일자리가 갑자기 늘어나면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 건지, 좀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교섭단체끼리 만나면 이런 얘기 안하실 거 같아 오신 김에 먼저 말씀을 드리면, 상임위가 강남8학군이 따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어떤 상임위는 사람이 몰려들고, 상임위 인구 상한과 하한이 두 배 차이가 나는 상황은 국민들로부터 받은, 어떤 민의의 전당을 운영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도 제고가 필요하지 않은지, 저는 그런 점들을 앞으로 우리 우상호 대표께서 잘 개선해주시기를 당부드리고, 또 그 과정에서 저희가 얼마든지 협력을 할 수 있다란 말씀을 드립니다.
 
 
우: 원 구성은 철저히 국회 운영의 효율성이라고 하는 기준에 맞춰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문위 분리를 주장한 것은 상임위 하나 늘려서 위원장 자리 늘리겠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니까 교육 이슈에서 한 번 격돌이 생기면 문화 이슈가 완전히 묶여서 아무 일도 처리하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보면서 저거는 좀 해결해야겠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21세기가 문화의 시대인데 너무 비생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가능하면 상임위를 늘리지 않고 한 번 해결을 해보겠습니다만 만약 불가피하다면 하나 정도는 국민의 양해를 얻어서 늘릴 수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는 여야간의 교섭을 통해서, 협상을 통해서 매듭을 지어볼 생각이고요. 제가 오기 전에 박완주 수석한테 바쁘다보면 비교섭단체를 놓칠 때가 있는데 비교섭단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사전에 항상 정의당과 상의를 하고 타당하고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1당의 포용력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원을 운영할 때 크게 불편부당하지 않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잘 고려하고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노: 우상호 원내대표님은 제가 면전에서 이렇게 표현하기는 송구스럽습니다만, 워낙에 의정활동 속에서도 가장 아마 신사도를 잘 발휘하신 걸로 폭넓게 평가받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점에서 20대 국회가 좀 더 품격있는 국회가 되는데 아마 리드를 잘 하실 걸로 기대를 하고, 또 그런 점에서도 국회의원이 정규직, 비정규직 따로 있는게 아니니까 교섭단체 제도는 그 자체로 제도 개선안도 한 번 내보겠습니다만 격의없이 소통이 잘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 품격하면, 노회찬 아닙니까. 아무튼 다 국가를 놓고 국민들을 잘 보살피자는 취지니까 가끔 당의 의견이 조금 엇갈릴 때도 이해하고 양보해가면서 잘 풀어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2016년 5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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