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한창민 대변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논평] 한창민 대변인,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내일은 세월호 참사 2주기다.
 
우리 곁을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아직도 그 날의 상처와 아픔에 힘겨워하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과 생명보다 이윤을, 원칙과 신뢰보다 반칙과 부패에 익숙했던 대한민국이 만든 총체적 부실의 결과였다. 떠나간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영혼과 우리 자신을 위해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오늘을 바라보고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세월호 이전과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외쳤던 수많은 정치인과 지식인 그리고 언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아직도 세월호 이야기냐며 손사래치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세월호의 진실규명 보다는 진상조사를 무력화 하는 세력은 어디인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예산과 인력 부족, 정부와 여당의 방해로 반쪽짜리 위원회가 되어 버렸다. 아직 선체인양과 철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정부와 여당은 특조위의 공식 활동을 올 유월까지로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월호 2주기를 며칠 앞두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이 확인되었다. 국민들이 청와대와 여당을 엄중히 심판하고 야권에 기회를 준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파단에 대한 책임을 묻고 세월호 진상 규명 등 부패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이제 정부와 여당은 물론 다시 기회를 얻은 야당들은 국민들의 민심에 답해야 한다. 더 이상 늦추지 말고 20대 국회 전이라도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여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유가족이 다정한 우리 이웃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깊은 상처를 치유해야한다.
 
세월호 참사를 반성하지 못하고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정의당은 국회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6년 4월 1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참여댓글 (2)
  • 투표로 삶을 바꾸자

    2016.04.17 10:06:49
    세월호 인양작업이 유가족 참관도 불허한 채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차원에서 유가족과 함께 인양작업 격려차 방문하면 어떨까 합니다.
  • 정도의길

    2016.06.01 11:19:32
    유일한 진보정당!
    노동자 대변정당!
    .....
    정의당 국회의원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갈망하며
    제안합니다
    국회에서 무노동 무임금 선언하시고
    언행일치하는 모습 보여 주세요
    기존 원내교셥단체당 의원들과
    똑같이 행동하지말고 국민들에게
    언행일치하는 신뢰를 보여 주세요
    충남 당원 신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