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7차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7차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노동악법 막을 경제민주화정당, 재벌 골목시장 진출 막을 원조 복지정당 정의당에 힘 실어달라”
“예산폭탄, 국정을 돼지여물통 정치로 여기는 새누리당의 민낯 만천하에 드러난 것”
“‘청와대가 만들어낸’ 집단 탈북 사건, 선거 막바지에 보수 표 결집시키겠다는 정략적 개입”
“둘이서만 치고받는 더민주-국민의당, 총선 건너뛰고 그들만의 대선 전초전 벌이는 중”

 
일시: 2016년 4월 11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국회 본청 216호
 
원조 경제민주화 정당, 원조 복지정당 기호4번 정의당, 정당투표 제3당 만들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새누리당이 170석 이상을 얻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오만에 지치고 성난 민심과는 큰 괴리가 있습니다.
 
두 야당이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민생을 살리라는 민심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고 여소야대 국회를 만드는 것보다 호남 주도권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두 야당에게 큰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식물정부가 아니라 고삐 풀린 맹수를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야당다운 야당, 선명한 민생정당이 필요합니다. 기호4번 민생제일 선명야당 정의당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존경하는 노동자, 중소상공인, 그리고 땀 흘려 일하는 모든 국민여러분, 며칠 전 김무성 대표는 20대 국회가 열리면, 의료민영화를 허용하는 서비스법과 노동개악을 몸싸움을 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난 달 유일호 부총리는 이·미용업에 대해 대기업진출을 허용하는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19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2천만 노동자 여러분, 19대 국회에서 정의당이 환노위에 들어갔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해 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600만 자영업자 여러분, 재벌들의 횡포와 갑질을 근절하는 남양유업법을 만든 정당이 바로 정의당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핵심 문제는 불평등입니다.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가장 헌신해온 정당이 바로 정의당입니다. 기득권 정치 하던 정당, 경제민주화 할 수 없습니다. 재벌의 돈 받지 않고 깨끗한, 기득권에 당당한 정의당만이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노동악법을 막을 경제민주화정당, 재벌의 골목시장 진출을 막을 원조 복지정당 정의당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거 내내 집권여당은 방문하는 지역마다 예산폭탄을 내려주겠다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정을 돼지여물통 정치로 여기는 새누리당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실현 될 수 없는 말잔치라는 점에서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며칠 전부터 야당을 겨냥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청와대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집단 탈북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인도적, 외교적 이유에서 탈북사실을 비공개 해온 관례와 통일부의 반대는 무시됐습니다. 총선이 아니고서는 결코 납득되지 않는 일입니다. 결국 선거 막바지에 보수 표를 결집시키겠다는 정략적 개입입니다. 북한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은 진즉에 도태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국민이 권력을 줬으면, 이렇게 저렇게 잘 살게 만들어 드렸다고 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산폭탄과 색깔론만 꺼내들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잘하면 더 시켜주고 잘못하면 내쫓는 것입니다. 오만하고 무능한 박근혜 정부를 단호히 심판 해주십시오.
 
정책비전이 없기는 두 야당도 다르지 않습니다. 야당이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지 않는 아주 희한한 선거입니다. 제1야당, 제2야당이 여당과는 안 싸우고, 둘이서만 치고받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선거로 만들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표심을 위해 삼성재벌 바짓가랑이를 부여잡았습니다. 양당체제를 극복하겠다던 국민의당은 오로지 호남1당에만 목을 맵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총선은 건너뛰고, 그들만의 대선 전초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문제는 막장드라마만 틀어대며, 최소한의 정체성도 상실한 대한민국 정치입니다.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진적인 정당체제를 향한 새판짜기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정당입니다. 정의당은 삶에 보탬이 되는 생활정치, 합리적 대안으로 경쟁하는 선진정치, 일관된 실천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책임정치, 이렇게 민생제일 진보정당으로 완전히 탈바꿈 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적인 교체를 위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한 대안정당 정의당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의 가장 큰 괴리가 예상되는 저희 정의당에게 정당투표로 제3당을 만들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1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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