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청년선거대책본부, 더민주 비례대표 박경미 후보의 표절 이력과 차별적 발언을 규탄한다
[논평] 청년선거대책본부, 더민주 비례대표 박경미 후보의 표절 이력과 차별적 발언을 규탄한다
 
더민주 비례대표 박경미 후보의 표절 이력과 차별적 발언을 규탄한다.
 
지난 8일 더민주 비례대표 1번 박경미 후보는 표절 의혹에 대해 “지방대 출신 학생들이 많아 주술관계 등 문장 하나를 쓰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학위 논문 또한 지적 창작물이다. 신진 연구자로서 대학원생들은 연구주제의 설정, 연구조사의 설정, 연구조사 진행을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한다. 따라서 신진학자의 학위 논문은 정당한 창작물로서의 인정받아야 한다.
 
지도 교수는 새로운 신진연구자를 육성해야 한다. 그 학생이 누구든 연구자로서 부족한 지점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지도 교수로서 대학원생에 대한 책임이다. 주술구조에 맞는 문장을 잘 쓰지 못해 자신이 글을 다시 썼다는 표현은 자신의 제자에 대한 폄하이면서 동시에 그가 논문을 쓰기 위한 노력을 전반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박경미 후보는 자신이 스스로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대답한 것 이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진학을 결정한 제자들을 주술구조조차 맞추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서까지 자신의 의혹을 해명하는 스승의 비정한 행동은 유독 학계의 공직출마자에게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지방대생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진학을 한다. 연구실과 연구비조차 재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지방대의 연구 환경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온다. 지방에서 계속 공부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을 학벌에 대한 차별적 의식으로 대체해 버리는 박경미 후보의 발언은 수많은 지방대생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일 뿐이다.
 
사회의 병폐를 지적하고 개선하기는커녕 자신의 곤란함에 차별과 편견을 이용하는 박경미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자격미달이다.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불어 성장’하자던 더불어 민주당의 고민은 지방대생의 고민과 눈물은 보지 않는 소수만의 정의를 말하는 것인가?
 
정의당 청년선거대책본부는 수준 이하의 인식을 보이고, 연구윤리의식이 부족한 박경미 후보가 더민주의 공천과정에서 어떤 검증을 받았는지 납득할만한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정당의 정체성이자 얼굴이다. 정의당은 국방, 언론, 환경, 청년, 노동의 대표성을 지닌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했다. 당원 총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의당에는 공천파행도, 인사참사가 없다.
 
 
박경미 후보는 지방대생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망언을 사과하고, 더민주당은 정의당의 민주적인 공천과정을 본받길 바란다.
 
 
2016년 4월 9일
정의당 청년선거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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