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나경채 공동대표·조성주 선대위 대변인,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보도자료]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나경채 공동대표·조성주 선대위 대변인,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두 야당이 서로 적자임을 강조하지만, 정작 호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낙후하고, 불평등한 도시 돼...야당의 중심지가 민생의 황무지가 된 것은 야당의 실패를 증명하는 것"
 
"정의당은 광주를 민주주의 1번지에서 민생의 1번지로 바꿀 것...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민생 최후의 보루 정의당의 후보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한 표 부탁드린다“
 
 
나경채 공동대표 “사실 이번 총선에서 셀프공천의 원조는 김종인 대표가 아니고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국민의당, 국민을 위한 당이 아닌 철수의 당, 천정배의 당 돼”
 
“정의당은 회초리 역할을 할 것...분열된 야당, 민주주의로부터 후퇴한 야당 세력에게 회초리 들어달라”
 
 
조성주 선대위 대변인 "광주 청년실업률 사상최고인 11%...광주의 민주주의는 이제 경제민주화라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또 한 번 전진해야 하는 상황 온 것. 정의당, 청년 고용문제와 실질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일시 : 2016년 3월 30일 10:00
장소 : 광주 서구 갑 장화동 후보 선거사무소
 
 
 
 
■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내일이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선거운동을 하루 앞 둔 오늘 정의당 현장선거대책위원회를 광주에서 열게 되었습니다.
 
요즘 광주가 들썩들썩 합니다. 제1야당의 분열로 시작된 같은 계열의 야당 간에 혈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두 당의 인사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지붕아래 있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광주의 적통, 호남의 적자라는 주장으로 날 서게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 당은 광주 시민들의 명령이 무엇인지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국회의원 공천을 받기위해 기호 2번의 제1야당에서 분열된 2-1야당, 2-2야당일 뿐입니다. 공천을 못 받을까봐 탈당하고 눈치 보던 사람이 남아있는 것이 두 정당의 현실입니다.
 
광주는 한국정치가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변화를 이끄는 예인선 역할을 해왔습니다. 20대 총선 광주 시민들의 명령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안주하고 있는 제1야당의 무능을 깨뜨리고, 진짜야당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정권교체를 위해 인내하고 오로지 제1야당에게 힘을 몰아주었던 광주 시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변화를 선택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미동도 하지 않고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는 거대한 제1야당에게서 광주의 변화, 삶의 변화, 정권교체의 희망을 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당이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를 헐뜯는가 하면, 서로 사람 빼오기에 급급하고, 표적공천이 난무합니다. 게다가 엄정해야 할 공천 과정에서는 셀프공천, 도끼난동으로 정당민주주의를 더욱 후퇴시키고 말았습니다. 강한야당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서로를 죽이려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혁신 경쟁이 아니라 퇴보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광주에서의 도를 넘은 경쟁과 독선이 전국차원의 야권연대를 마비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적통, 적자 싸움의 와중에 민생은 사라졌고, 평화와 안보의 균형도 무너졌습니다. 지금 두 정당이 가려하는 길은 김대중의 길도, 노무현의 길도 아닌 오직 주도권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야심가의 길입니다. 적통 싸움은 볼썽 사납습니다. 적통 주장을 버리고 새로운 자기 비전을 내세우는 것이 혁신입니다.
 
잘못된 정권을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라면, 잘못된 야당을 바꾸는 것도 민주주의입니다. 한 정당의 독점체제에 균열이 일어났고 이제 광주의 새로운 선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독점도, 호남자면련도 이 두 당이 적당히 나눠가지는 것도 정답이 아닙니다.
 
두 야당이 서로 적자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호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낙후하고, 불평등한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야당의 중심지가 민생의 황무지가 된 것은 야당의 실패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광주를 민주주의 1번지에서 민생의 1번지로 바꾸겠습니다. 가장 진보적인 시민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정의당의 꿈이며, 정의당이 만들고자 하는 광주입니다.
 
정의당은 종류가 다른 정당입니다. 합리적인 진보정당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분명히 계승하고 있는 정당입니다. 비례후보도 지역구 후보도 당원이 직접 뽑고 순서를 정해서 공천전쟁은 커녕 공천 잡음도 없는 모범정당, 민주정당입니다. 노동자 서민의 민생을 우선하고 새누리당과 가장 강력하게 맞서는 민생제일, 선명야당입니다. 광주시민이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정당입니다.
 
정의당은 2017년 정권교체에 헌신할 것입니다. 야권 전체가 힘을 모을 때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서로 철천지 원수처럼 싸우고 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피말리는 밀고 당기기와 벼랑 끝 불완전 단일화로 정권교체에 실패했던 2012년 보다 대선연대는 더욱 더 어려울 것입니다. 정의당이 나서서 3당의 대선연대, 정권교체 연대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정의당은 후보를 자동으로 단일화하고 야권 지지자들을 최대한 모아내는 통합 경선을 추진할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3당이 함께 구성하는 매력적인 공동정부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 연대를 통해 통합경선-공동정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구상과 자격을 갖춘 정의당에 이곳 광주에서 힘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기 정의당의 나경채, 문정은, 장화동, 그리고 강은미 후보가 있습니다. 이 분들은 노회찬, 심상정을 이을 진보정치의 새로운 리더들입니다. 정의당이 내세우는 검증된 최고의 명품 후보들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지키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온 사람들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민생 최후의 보루 정의당의 후보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 나경채 공동대표(광주 광산구 갑 후보)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있는데 그 중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해야 되는데 거꾸로 이번 선거에서 광주 시민들이 오히려 정치를 걱정하고 있는 역전현상이 눈에 띄게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 시민들은 그 동안 전략적으로 지금의 더민주당 통칭 민주당이라고 지칭되는 이 정당을 한국 사회의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키워주고 육성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선거는 공천 파동, 숙청의 정치, 농성의 정치로 범벅이 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소위 셀프공천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각 당의 후보들 몇몇 중에 당의 지도부급에 속하는 사람이 딱 두 명 있습니다. 우리 정의당 이정미 비례대표 1번 후보와 더민주당의 김종인 대표가 그렇습니다. 당의 지도부가 비례대표 후보로 나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당원들이 직접 선택해서 비례순위 1번 후보의 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1야당이라고 불리는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는 어떻게 탄생했습니까. 자기 스스로 자신을 공천했습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민주주의의 퇴행입니다. 광주시민들이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 동안 민주당을 키워줬다면, 이것은 광주시민의 바램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더민주가 아니고 덜민주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국민의당은 또 어떻습니까. 광주 시민들이 민주당으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으니 국민의 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지 않겠냐고 한 때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 당 또한 시민의 바램을 받아 안기에는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사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셀프공천의 원조는 김종인 대표가 아니고 국민의당의 천정배 대표입니다. 광주의 후보들을 확정하는 절차를 국민의당은 배심원제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단 한명의 예외가 있었죠. 천정배 후보입니다. 자기 스스로만 자기스스로가 거의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도 아니고 야당의 전통으로 삼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아니고 한 두 사람을 위한 철수의 당, 천정배의 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선거에서 광주 시민들에게 국민의당은 정치가 다원화되어야한다, 이제 양당정치를 넘어서 세 개 이상의 정당이 활동하고 선택지가 넓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의당은 절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똑같은 김장김치를 그릇 여러 개에 나누어 담는다고 그것이 선택권이 보장된 것입니까. 선택권이 보장되려면 김장김치가 한 쪽에 있고 그 오른쪽에 나물도 있고, 그 왼쪽에 고기반찬도 있어야합니다. 같은 김치를 여러 그릇에 나눠담고 선택권을 보장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의석 5개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정당입니다. 아직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동네에도 맛집은 한두 개 겨우 있는 것입니다. 모든 식당이 다 맛집이 아닙니다. 정의당의 5명 국회의원은 우리 국민들에게 그 동안 맛집의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 기호 4번 정의당은 회초리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분열된 야당, 또 민주주의로부터 후퇴한 야당 세력에게 이번에 광주 시민들이 회초리를 제대로 들어주셔야합니다. 수도권 사람들은 회초리를 잘 들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의 야당 지지자들은 혹시라도 다른 정당을 지지했다가 새누리당이 당선될까봐 두려워서 회초리를 드는 것을 굉장히 망설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광주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광주 시민들이 회초리를 눈을 딱 감고 들어주셔야 합니다. 기호 4번 정의당이 광주 시민의 회초리가 되겠습니다. 광산갑에서부터 광산구 주민들이 든 회초리와 함께 정의당과 나경채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성주 선대위 대변인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이자 선대위 공동대변인 조성주입니다.
 
광주를 보통 민주화의 성지 이렇게 많이 이야기하는데, 오늘 광주를 내려오면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그 이유는 그간 광주에서 시작된 한국의 민주주의가 정작 광주의 청년들한테는 과연 어떤 민주주의로 지금 실현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률이 사상최고인 12.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이 이번에 공무원 시험을 대거 몇 십만 명이 보게 되면서 올라간 측면이 있지만, 그 서울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광주입니다. 광주도 11%를 넘어서 지금 사상최고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주의 청년 고용 상태는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은, 청년고용률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전국의 청년고용률이 보통 40%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데 광주의 청년고용률은 30% 중반 정도 밖에 기록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것은 그만큼 광주의 실질적인 청년실업률, 통계 상 잡히지 않는 집에서 그냥 쉬고 있거나, 아니면 취업을 아예 포기하거나 이렇게 하고 있는 청년들이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에 대해서 아직까지 광주에서 호남정치, 또는 새로운 정치를 이야기하는 정치세력들이 제대로 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고, 이에 대해서 저희 정의당은 실질적으로 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특히 지방도시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청년들을 어떻게 사회안전망 속으로 포함시킬 것이냐 이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고 최근에 ‘청년디딤돌 급여’라는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는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방도시에서 특히 광주와 같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거나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고 있지 못한 현실을 보면 광주의 민주주의는, 여기 오늘 장화동 후보님의 플랭카드에 적혀있듯이 이제 경제민주화라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또 한 번 전진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도 열심히 청년들의 고용문제와 실질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 3월 3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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